[세미나] 하나님께서 임명한 직분자를 소중히
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윤리와 예절 (4)

등록날짜 [ 2010-07-19 23:02:32 ]

순종의 수준이 높아야 교회의 수준도 높아
서로의 위치 존중하고 각각 낮아져 섬겨야

교회 모든 직분자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임명된 자들입니다. 그래서 직분자는 각자 직임에 따라 맡은바 교우들을 관리하고 섬기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관리와 섬김을 받지 않으려 한다면 그는 교만한 사람입니다.

내 영혼을 관리하고 섬기는 자가 대화와 상담을 요구하는 것은 그의 관리 안에 들어와서 영혼이 평안을 얻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관리’나 ‘섬김’이라는 용어에 얽매이지 말고 내 영혼에 어떤 유익이 있느냐를 먼저 생각하면 ‘영혼 관리’, ‘영혼 섬김’이라는 말이 얼마나 큰 축복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목사도 성도들을 상담해주고 관리해주려 하는데 관리 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아무리 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도 일단 그대로 놓아둡니다. 그가 나중에 목사나 직분자의 믿음의 관리를 받지 않을 때 받는 삶 속의 영육 간의 불이익을 감지하게 되면 스스로 그 관리 안에 들어오는 것을 봅니다. 직분자가 하는 섬김과 관리를 받지 않고 스스로 살려고 하는 자는 자신이 대단히 똑똑한 것 같아도 어느 때인가 위경에 처할 때는 그의 손을 잡아줄 자가 없습니다. 한 교회에서 직분자의 관리 안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은 어느 교회에 가서도 마찬가지 행동 양상을 띱니다. 관리 받지 않으려는 습성이 어디를 가도 그래도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직분자가 베푸는 영적인 관리, 영적인 섬김 안에 들어온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관리와 섬김 안에 들어가려면 철저하게 순종해야 합니다. 자신을 섬겨주고 관리해주는 직분자를 언어나 행동으로 공경하여 높여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 교회 공동체 전체 품위가 높아집니다. 직분자는 직분자 위치에 올려놓고 높여주며 최선을 다해 잘 예우해 주기 바랍니다.

순종하는 자만이 천국에
하늘나라에서 직분자에게 순종해서 얻은 상과 칭찬이 얼마나 큰지 알아야 합니다. 불순종과 교만은 하나님이 절대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에서는 순종하지 않는 자를 단 한 번도 인정한 사실이 없습니다. 성경 속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경계를 얼마나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까? 자기는 나름대로 잘하는 줄 알지만 심판대에 서면 쭉정이 작태를 여실히 드러내고 맙니다. 이 사람이 바로 성경에 나오는 한 달란트 받은 자입니다. 자기는 잘하는 줄 알고, 옳은 줄 알았지만 그것이 착각이라는 것이 심판의 날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순종만이 내 안에 예수가 있다는 증거요, 하나님이 나를 간섭하신 증거요, 그가 나를 지배하신 증거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직분자에게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하늘에 가서 심판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수련 중인 예비 목회자들을 대하는 태도
우리 교회에서 훈련받는 전도사나 신학생들에 대한 예우에 대해서도 잘 생각하여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훈련받는 과정에서 담임목사에게 야단을 맞는다고 성도들까지 그렇게 대하면 안 됩니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기름 부어 뽑은 하나님의 생도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엘리야 선지자를 생도 50명이 좇았으나 엘리사 한 사람만 갑절의 영감을 받고 나머지는 모두 탈락했습니다. 신학교육 과정을 마친다고 해서 목회자가 되기 위한 훈련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신학교육은 앞으로 목회자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정규 절차로서 훈련받을 길을 제공하는 것이요, 그 사람이 앞으로 목회할 수 있다는 것을 공인하는 것입니다. 신학교육을 마친다 해도 교회에서 필요한 목회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도들이 그들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성도들은 그들이 훈련받을 수 있는 좋은 분위기와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예비 목회자에 대한 언어와 행동을 구별해서  사용함으로 그들에게 대한 깍듯한 예우를 하기 바랍니다.

수련 중인 전도사들이나 신학생들도 자신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부름받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나는 개인 아무개가 아니요, 하나님께 부름받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훈련받는 단계이니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 될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고, 스스로 행동을 잘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얕잡아 보일 만한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모든 일에 솔선수범해야 하고, 모든 것을 앞서 가야 하고, 모든 것에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신학교만 졸업하면 목회자가 다 된 줄 알고 교만한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수련 중인 자들은 절대 성도들에게 부족한 면을 보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예비 지도자다운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무슨 일을 해도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그들을 주님이 뽑았다고 인정하고 그에 대해 올바른 예우를 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서로 구별된 행동을 하고 언어나 행실 등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에서부터 내면에 이르기까지 영적인 성장을 가속하여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자신을 키워나가기를 바랍니다. 자신 속에서 무언가 빛나는 큰 업적을 이루어나가기를 바랍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0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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