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28)]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직분자

등록날짜 [ 2023-08-05 22:56:00 ]

성경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야

직분자 자격 있다고 분명히 제시

기도에 전력하고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 뜻대로 맡겨진 일 해내고

주님 생명으로 직분도 능히 감당



사도행전에 기록된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행6:3)라는 말씀은, 직분자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야 함을 말합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은 성령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지혜로 움직입니다.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입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이 직분자로서 자격이 있다고 말합니다. 성령만이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기에,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10).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직분자가 될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마지막으로 당부하신 말씀이 “전혀 기도에 힘쓰라”였습니다. 그 말씀대로 제자들이 마가 다락방에 모여 오직 기도에 힘쓸 때 성령이 그들 안에 임하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창조자의 권세로 사도의 직분을 능히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제 신학교 동기생들은, 학교를 다닐 때 열심히 기도하던 제 모습과 오늘날 제 목회 현장을 겹쳐 보며 기도의 능력이 정말 위대하다고 고백합니다. 한 동기생은 지금 미국에서 목회하고 있는데, 그가 한국에서 교회를 개척했을 때 제가 그 교회로 부흥회를 인도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동기생이 하는 말이, 제가 자신의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방에 던져 두고는 바로 강단으로 가서 무릎 꿇고 계속 기도하더랍니다. 당시 그 부흥회에 참석한 다른 동기생들은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고 있었는데, 저는 그것을 쳐다보지도 않고 몸부림치면서 기도만 하더랍니다. 그때는 그런 저를 보고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답니다.


“아니, 사람이 먹을 때는 먹고, 쉴 때는 쉬어 가면서 기도해야지, 저렇게 시도 때도 없이 기도만 한다고 뭐가 돼?”


그리고 강단까지 와서 “윤 전도사님, 이것 좀 잡숫고 하십시오” 하고 어깨를 만졌는데 뼈가 앙상해서 제가 측은하게 보이더랍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그때 기도하지 않은 자기가 더 측은하고 불쌍한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제가 왜 그렇게 몸부림치면서 기도했겠습니까? 기도해야만 그날 부흥성회에 은혜받으려고 몰려든 사람들의 심령에 하나님 말씀을 만족하게 퍼부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도해야만 하나님의 절대 능력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회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해야만 감당할 수 있는 직분

직분자가 주의 일에 충성하려면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서 하나님의 풍성한 생명력을 공급받아야 직분을 남용하지 않고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고전4:2)이라는 말의 의미는, 기도해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께서 공급하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주의 일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충성하는 자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원망하거나 불평불만하지 않고 오직 감사만 넘쳐 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365일 24시간 기도할 장소를 열어 두고 있습니다. 연중무휴로 매일 저녁 전 성도가 2시간씩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직분을 수행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인본주의가 가득한 사람입니다. 인간이 가진 힘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잘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기회를 놓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지 못하면 일단 직분자로서 자격 상실입니다. 그래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 직분 맡을 자격이 있다고 성경이 직분자의 자격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행6:1~7).




위 글은 교회신문 <81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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