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영적 생활1·48] 죄를 충격적인 사건으로 알고 회개하라

등록날짜 [ 2019-06-17 13:38:26 ]

거룩함을 만난 자가 해야 할 회개

맑은 물은 아무리 휘저어도 구정물이 되지 않습니다. 불순물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겉으로 맑아 보여도 바닥에 불순물이 가라앉아 있으면 조금만 건드려도 금세 구정물이 됩니다.

내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평상시에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을 건드려 보면 속의 것이 드러납니다. 내게서 무엇인가 선하지 못한 것이 올라오면 내 속에 구정물 같은 죄가 들어 있음을 알고 빨리 회개해 씻어 내야 합니다. 그냥 놔두면 안 됩니다.

교회 안에서는 거룩하게 살다가도 교회 문밖에만 나가면 마귀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우리가 구습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거룩함을 만나 나의 부정과 불의를 다 드러내야 합니다. 죄를 척결하는 것이 회개요, 끊임없이 죄의 근성을 뜯어고쳐 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를 만나기 전에는 율법으로 흠이 없는 이였습니다(빌3:5~6). 의롭게 살았다고 자부하는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를 만나는 순간 자신이 의(義)라고 믿었던 것이 모두 불순물 같은 죄였음을 깨달았습니다. 그제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불의와 죄를 발견한 것입니다. 예수의 거룩함 앞에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 발견하게 된 그때부터 바울은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라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딤전1:15).

구원은 인간의 의가 아닌,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라는 거룩함 앞에 죄를 드러내고 회개한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피라는 거룩함을 만났다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회개해 자신을 거룩하게 고쳐 가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애통할 만큼 충격받고 회개하라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없다면 영적으로 의식을 잃은 것과 같습니다. 저도 하나님에 대한 불감증으로 꽉 차서 영적으로 의식 잃은 상태로 행동하고서 ‘아, 이런 나를 주님이 보셨으면 얼마나 섭섭하셨을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오싹해집니다. 사랑하는 주님을 배신하고 무시한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나 괴롭습니다.

그래서 회개하고 또 회개하면서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합니다. 어떤 사람은 “회개는 한 번만 하면 되지 몇 번씩 합니까?”라고 말합니다. 진심으로, 믿음으로 회개했다면 그 말도 맞습니다. 그러나 회개는 하나님을 얼마나 인식하느냐에 따라 태도가 다릅니다. 자기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번 실수하면 그것이 아주 작은 실수라도 “그때 제가 실수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그 사람을 볼 때마다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고 죄송한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설교를 듣고 깨달아서 죄가 내 안에서 나타날 때 애통해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분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기에 안타까운 것입니다. 또 그 죄에 대한 심판이 꼭 있기에 내 영혼이 불쌍해서 애통해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안다면 누가 부정하게 살려고 하겠습니까? 죄는 사소한 것일지라도 예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지 않으면 안 되는 치명적인 사건이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께서 이 죄를 짊어지고 죽지 않으면 안 되는 분량만큼 죄의 무게를 크게 여겨야 합니다. 이런 자라야 죄를 이길 수 있습니다.

나에게 충격을 주는 하나님의 소리가 들릴 때 그 충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목사가 “정신 차려 기도합시다. 전도합시다”라고 아무리 말해도 그대로 행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영적 상태는 송장과 같습니다. 죽은 송장에게 아무리 소리치고, 몸부림을 치고, 별짓을 다해도 송장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움직임도 전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에 굳을 대로 굳고, 육신의 소욕에 젖을 대로 젖고, 육신의 환경에 찌들대로 찌들어 있다면 말씀을 들어도 충격받지 않습니다. 말씀으로 아무리 흔들어도 충격이 없다면 그가 바로 영적으로 죽은 사람입니다.

죄의 두려움을 모른다면 불행합니다. 정말로 두려운 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자기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은 죄와 싸워 이기려고 몸부림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서 죄의 근성이 나오지 못하도록 막고 우리 속에 죄가 조금도 자리 잡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죄가 내 속에서 뚫고 나오지 못하도록 성령이 충만해서 성령께 100퍼센트 장악당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지 않으시면 내 스스로 죄를 이겨 내려고 해도 이겨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신 것입니다(요14:26).

우리는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영적으로 예민하게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명령으로 내 심령에 떨어질 때마다 나에게 충격적인 회개 역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도록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질책하실 때마다 “아이코!” 하고 충격을 받아야 합니다. “회개하라!”라는 당부에 마음이 찔려 “어찌할꼬”라는 탄식이 터져 나와야 합니다. 뜨겁게 회개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충격이 오지 않는다면 자신을 깊이깊이 되돌아봐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 질책하실 때마다

“아이코!” 하고 충격을 받고

뜨겁게 회개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런 충격이 오지 않는다면

자신을 깊이깊이 되돌아봐야


위 글은 교회신문 <62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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