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세미나] 결혼에는 ‘감정’ 아닌 ‘의지’가 더 필요하다
김종선 사모의 결혼세미나(4)

등록날짜 [ 2010-04-05 08:33:04 ]

배우자만 신뢰하고 주의 ‘뜻’ 이루는 가정으로
결혼 후, 이성에 대한 관심과 감정은 절대 배제


청년들은 모두가 결혼할 자격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또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 가치관에 따라 얼마만큼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느냐에 따라 자신을 선택한 배우자를 행복하게 할 수도 있고, 힘들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할 청년들에게는 반드시 준비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절대로 신앙에 흔들림이 없고 견고하게 바로 서서 배우자에게 영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무엇보다도 올바른 결혼관을 가져야 하는데, 그것은 자신의 의지와 더불어 생활 속에 실천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성숙한 인격과 신앙
청년들은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못 드러내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상처를 주고 가정이나 공동체를 파괴하고 병들게 합니다. 감정을 조절할 능력을 키워서 배우자는 물론 믿음의 지체들을 향해 하나님이 주신 사랑으로 그를 향한 하나님의 관심을 표현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절대로 감정만이 아닙니다. 감정을 통해서 사랑이 표출되지만 사랑은 감정이 아니고 의지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누군가를 사랑할 의지가 분명히 있다면, 상대방을 사랑하는 일에 주저하거나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체들에게 또는 이성 간에 느껴지는 감정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경외(敬畏)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그 의지가 꺾여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분명한 목적의 뜻이 내 안에서 삶의 의미로, 목적으로 부여되었다면 절대 꺾여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심지가 견고한 자를 사랑하신다고 했습니다(사26:3).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일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자신의 인생이 쓰임 받고자 할 때는 그 의지가 절대로 꺾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성인에게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책임감이 부여됩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성숙한 인격을 갖고 자신의 감정과 행위를 조절하여 아름답게 덕을 세우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성장시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인도자가 되어주고 그 삶을 책임져 주십니다.

사람들은 인격적으로 아름다운 성인의 모습을 갖춘 자를 흠모하며 그를 배우자로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청년 모두가 성숙한 인격과 신앙으로 영육 간의 지식을 갖추고, 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을 넉넉히 이루는 가정
우리가 의로운 일을 향하여 뜻을 세우고 나아갈 때는 하나님께서 친히 동행하시고 어떤 불가능한 일이라도 하나님께서 그 길을 여시고 걷게 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일이라고 믿어질 때는 어떤 일이든 하나님을 의지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택을 하던 자가 만일 부주의와 실수로 멸망으로 가는 일을 선택하고 그 길을 따라갈 때는 하나님이 막으십니다. 때로는 몸의 고통을 통해서, 아니면 여러 가지 관계 속의 불목(不睦)을 통해서 계속 문제를 만드십니다. 자신이 당하는 그 모든 고통과 문제가 바로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때로는 방심할 수 있고, 나태할 수 있고, 우리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목적에 무관심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면하는 문제들을 통하여 하나님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그분께 우리의 삶을 올려놓고 오직 그분이 기뻐하시는 목적의 삶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축복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축복의 길을 가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의 결단과 온전한 순종의 자세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부르시고, 또 우리에게 가정을 주시어서 하나님이 뜻하신 바를 넉넉히 이룰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늘 전제하시기를 바랍니다.

결혼의 가치관 정립해야
세상에서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실수하고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때 회개하고 보상하고 회복할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윤리적인 문제는 절대 안 됩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맺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든 나눌 수가 없다는 결혼관을 가지고, 결혼을 통해 하나님 앞에 영광을 드러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잘 정립하시기를 바랍니다. 결혼을 한 후에는 배우자 이외의 이성을 향한 관심과 감정은 절대 배제해야 합니다. 배우자만 신뢰하고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하고,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심같이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어떤 희생을 지불하고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훌륭한 일들을 만들어야지’라는 각오와 결단을 하는 것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항상 타인을 기쁘게 하고 타인에게 유익을 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도록 항상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기를 바라며, 항상 내 생각부터 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말고, 언제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분명한 목적을 위해서 하되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일을 실천하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18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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