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하는 예배(50)] 긍휼히 여기라

등록날짜 [ 2017-05-05 07:39:28 ]

*주제: 전도
*찬송:  262장 ‘어둔 죄악 길에서’
*본문: 마태복음 10장 7~15절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웠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군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 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우리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아야 할 분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질병을 위해 대신 채찍에 맞고, 우리의 저주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는 저주를 받고, 우리의 죄를 대신해 피 흘려 죽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바로 그만큼의 긍휼함을 입어야 하는 자들입니다.

‘긍휼’은 받는 자보다 베푸는 자가 더 기쁩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간에게 매를 맞았지만 그가 맞음으로써 인류가 치료받는 것이 기쁘셨고, 저주를 받았지만 그 저주로 인류가 축복받는 것이 기쁘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렸지만 그가 죽으심으로써 인류가 사는 것이 기쁘셨습니다. 이처럼 긍휼을 베푸는 자의 기쁨은 오직 긍휼을 받는 자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복음이란 하나님이 긍휼히 여김 받아야 할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보낸 위대한 축복입니다. 그래서 긍휼을 베풀기 위한 복음 전도는 엄청난 기쁨을 가지고 출발하는 것입니다. 밤이 되면 무서운 들짐승들이 언제 찢어 삼킬지 모르는 사막 지역을 지팡이나 옷이나 신이나 전대도 가지지 말고 가라는 말씀을 따른다는 것은 대단한 믿음이 없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은 곧 복음 이외는 절대로 다른 것이 나타나지 않도록, 오직 복음만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복은 남이 빼앗을까 봐 감추지만, 복음은 일단 내가 갖기만 하면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어 견딜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긍휼히 여기는 힘을 가진 자는 감출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도 인간을 향한 긍휼함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셔서 죽기까지 그 긍휼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마가 다락방에 모인 백이십 문도도 성령을 충만히 받자 자기 민족에 대한 긍휼함을 감출 수 없어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 죽이려는 예루살렘 거리에 담대히 나아가 마음껏 긍휼을 베풀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긍휼을 가진 자의 특징은 이처럼 감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긍휼함을 가진 자는 전도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이런 긍휼함을 가진 전도자들로 말미암아 삽시간에 수만 명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것은 긍휼히 여김을 받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큰 복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받는 것을 복이라고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주는 자가 더 복되다고 했습니다(행 20:35).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주님이 내게 베풀어 주신 긍휼함을 남에게 주지 못하고 묻어 놓았구나’ 하는 후회가 없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날마다 말씀을 통하여 받아 누리며, 이웃에게도 제한 없이 전해 주는 전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한 없이 예수의 생애를 재현하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주여! 나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항상 필요한 자입니다. 또한 내가 받은 이 긍휼함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누구나 함께하는 예배』
윤석전 목사 저  




 

위 글은 교회신문 <52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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