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세미나] 부모가 먼저 모습을 보여라
윤석전 목사 가정세미나 말씀③

등록날짜 [ 2019-05-28 15:02:56 ]


자식 농사가 제일 큰 농사라고 합니다. ‘부생모육이라 해서 부모가 자식을 낳고 기른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식에게 그저 좋은 음식 사 주고, 좋은 옷 입히는, 육신이 좋은 대로 해 주는 걸로 만족하는 부모가 꽤 많습니다. 자식이 이웃에게 폐를 끼쳐 꾸지람을 들으면 왜 남의 자식에게 이래라 저래라 합니까?”라며 제 자식만 두둔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며 놀다가도 저만치서 동네 어르신이 무거운 짐을 수레에 싣고 가는 모습을 보면, 당장 놀이를 멈추고 쫓아가서 그 어르신의 집까지 수레를 밀어 드린 후에 다시 와서 놀았습니다. 또 자식을 많이 낳던 시절이라, 아주머니 한 분이 혼자 몸으로 어린 자식 여럿을 업고 안고 손목을 잡고 어디로 가는 모습을 보면, 쫓아가서 한 명이라도 덥석 안고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에 부모님께 이웃아주머니를 도와 드린 이야기를 하면, 잘했다고 대견해하시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가정에서 부모께 주위에 어려운 사람 있으면 힘닿는 데까지 도와주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버스나 전철을 타 보면, 젊은이들이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습니다. 그냥 앉아서 스마트폰만 봅니다. 식당에 가 보면, 아이들이 식당 안에서 뛰어다니거나, 여러 좌석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그 부모가 다른 사람 식사하는 데 방해되니 조심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식이 이웃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행동을 해도 제대로 야단치지 않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주님이 나를 위해 사셨듯이, 이웃을 위해 살도록 자식들을 가르치기 바랍니다. 최고 선생, 최고 교수는 자식을 낳아 키우는 부모입니다.


이웃을 돕고 살라고 가르치면 자연스럽게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식으로 자랍니다. 자식이 자기를 키워 준 부모에게 목숨을 다해 효도한다면 그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 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부부간에 사랑하라. 부모를 공경하고 효도하라. 자녀를 주 안에서 잘 교육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복 받는 가정이 되라는 것입니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하나님 말씀은 세세토록 영원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고 모리아산으로 데리고 갑니다. 칼을 빼서 죽이려는데도, 이삭은 아버지가 묶어 놓은 그대로 꼼짝 않고 장작더미 위에 누워 있습니다. 아버지 말씀이라면 죽음에 이르는 일이라도 순종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 말씀이라면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 왔기에 이삭 역시 아버지에게 순종했던 것입니다.


요즘 이삭처럼 아버지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자식이 있습니까? 자식이 어렸을 때부터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도록 부모가 먼저 하나님 앞에 신앙 인격을 반듯하게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가정에 주신 법칙입니다.

/정리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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