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 세미나 요약 ①] 직분은 하나님 앞에서 ‘부득불 해야 할 일’

등록날짜 [ 2020-01-09 13:06:24 ]

부득불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


본문) 고린도전서 9 16~19

 

2020년 회계연도에 임명된 직분자들을 충성스러운 주의 일꾼으로 세우고자 지난 12 11() 13() 예루살렘성전에서 직분자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 말씀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사진설명> 윤석전 담임목사가 목숨보다 중요한 직분자의 소명에 대해 말씀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은 첫째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고, 둘째는 예수의 피 공로로 구원받은 자가 직분을 받아 죄로 지옥 갈 다른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임받기 위해서입니다.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먹고살도록 만물을 주셨고, 영혼이 생명 얻도록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이렇게 주님이 사랑해 주시고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예수 믿고 구원받았다면, 직분을 받아 영혼 구원에 쓰임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직분을 주셨습니다.


에덴동산에는 공의(公義)의 법과 은혜의 법이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실과를 먹지 말라하신 것은 은혜의 법이지만먹으면 정녕 죽으리라하신 것은 공의의 법입니다. 직분은 은혜의 법 안에 있으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은 사도 바울처럼 매 맞아 찢기고, 고통당하고, 옥에 갇히고, 춥고, 배고프고, 수많은 위협이 넘치고, 살 소망이 끊어질 정도로 인간의 육체로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주님 주신 직분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런 엄청난 고통이 주어졌을지라도 바울은 순교하기까지 한평생 오직 한 길, 복음 전도의 길을 갔습니다. 직분은 우리가 지음받을 때부터 부여된 것입니다. 그런데 내게 주신 직분을 모른다고 한다면버리운 자일 뿐입니다(고후13:5).


예수님이 왜 내 안에 와 계실까요? 예수님의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주의 일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성령받은 사람에게 성령의 감동(感動)과 감화(感化)가 없다면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만약 성령께서 감동·감화하셨다면,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성령의 감동·감화를 실천하지 못하고 성령을 속이다가 사도의 발아래서 그 영혼이 떠나고 육신은 장사(葬事)되고 말았습니다. 성령의 감동·감화를 실천하지 못하면서도 주님 앞에 두려운 줄 모른다면 참으로 위험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은 성령의 감동·감화를 무시해도 현장에서 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 가는 날, 무서운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사도행전 속 초대교회의 예를 들어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분을 맡기실 때 어떤 사람은 감사하며 받는데, 어떤 사람은 마지못해 받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기억하고 인정해 주셔서 직분을 주시는데 어찌 감사하지 않습니까? 본문에 사도 바울이 말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부득불(不得不)’이란, ‘하지 아니할 수 없어, 또는 마음이 내키지 않지만 마지못하여라는 뜻입니다. 우리 주님이 죄에서 나를 살리려 피 쏟아 죽으셨으니, 그 피가 헛되면 안 되니 힘들어도, 내 목숨에 위협이 와도 부득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게 맡긴 영혼을 피 흘리신 주님 때문에부득불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영혼이 지옥 갈까 봐부득불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직분자의 자세요, 마음입니다.


저는 부득불(不得不)이라는 말이 참 많이 이해됩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의 일입니다. 그때는 다들 가난해서 옷을 형제간에 물려받았습니다. 저도 형이 입던 구멍 뚫린 옷을 물려받아 기워 입고 다녔습니다. 그러니 겨울이 되면 얼마나 추웠는지 모릅니다. 하루는 몹시 추운 날, 우리가 다닐 교회의 건물을 지었습니다. 벽돌을 지붕 위로 던져 주면, 누군가 그 벽돌을 받아서 쌓는 일꾼에게 전달해 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붕에서 그 벽돌을 받을 사람이 없어서 제가 손을 호호 불면서 부득불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밑에서 벽돌을 던져 올려 주면, 받아서 옆에 있는 일꾼에게 줍니다. 날이 워낙 추우니까 벽돌을 쌓자마자 얼어 버립니다. 어린 나이에 손이 꽁꽁 얼어서 감각이 없지만 벽돌을 받고 또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지어져야 우리가 예배당에서 예배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부득불 그 일을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관계에서 부득불 하지 않으면 안 될사연과 안 될지식’, 안 될지혜’, 안 될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들면서 인격을 주셨기에 우리에게는 수용하거나 배타할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선악과를 먹으라고 유혹하는 마귀의 말을 배타하면 안 먹을 것이고, 수용하면 먹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수용할 수밖에 없도록 인간의 지능과 기능을 속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악한 영에게 속아서는 안 됩니다. 내가 살기 위해 부득불 속지 말아야 합니다. 천국 가기 위해서 부득불 죄 짓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먹지 말라하신 선악과를 마귀가 먹게 할 때, 아담과 하와는 자신이 자원해서 먹는 것처럼 먹었습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선악을 알게 돼, 하나님처럼 된다고 속였기 때문입니다. 선과 악을 아는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그런데 선악과를 먹는 순간, 죽기 싫어도 부득불 죽어야 합니다. 지옥 가는 사람은 죄 때문에 가기 싫어도 부득불 지옥에 갑니다. 지옥 안 가려면 부득불 죄를 이겨야 합니다. 성령의 감동·감화를 제한하고 내게 준 직분을 무시하는 이것이 다 죄입니다.


제자들이 부르심을 입을 때는 자기 소유를 포기했고, 보내심을 받을 때는 자기 목숨을 포기했습니다. 소명(召命)은 소유를 포기하고, 사명(使命)은 목숨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직분이 얼마나 많습니까? 직분을 맡아 놓고 직분과 상관없이 행동하는 사람에게는부득불이 없습니다. ‘직분 임명은 소명(召命)을 받은 것입니다. ‘직분 수행은 사명(使命)을 행하는 것입니다. 사명 완수는 목숨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득불 해야 할 일입니다. 아무런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부득불이 없습니다. 주의 날이 임할 때 그 심판이 얼마나 두려울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
계속>


/정리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5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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