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16)] 주인 아닌 주인‘청지기’

등록날짜 [ 2023-05-11 20:26:36 ]

교회의 재정을 담당한 중직이라면

교회 재정이 하나님의 것이로되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의 권한에만

의해 움직여야 함을 분명히 알아야


‘청지기’에는 고용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청지기는 집에 있는 여러 종들 중 주인에게 신임을 받아 주인을 대신해 가사 일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다른 종을 관리하고 주인의 모든 재산과 재정 출납을 맡아서 관리합니다. 청지기가 다른 종보다 높은 지위에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주인의 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주인의 결재를 받아서 관리해야 합니다. 신실하게 주인의 말에 복종하고, 주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청지기입니다.


교회에서 다른 사람보다 중요한 위치라고 하는 재정 맡은 집사나 권사, 장로가 교회 재정을 쓸 때 성령께서 세우신 감독자인 목사와 상의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모여 회의한 후 자기들이 편리한 대로 결정해서 쓴다면 이 사람들은 청지기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교회에서 재정을 맡아 볼 정도면 다른 직분자보다 중직일 경우가 많습니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교회 재정을 맡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감독자인 목사의 뜻에 복종해야 하는데, 맡기는 순간부터 자기가 대단한 지위에 오른 것처럼 교회 재정을 마음대로 주물럭거리려고 합니다.


재정 맡은 사람이 목사 생활비를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합니다. 어떤 재정 담당자는 자기 목사에게 생활비를 넉넉히 준다고 자랑합니다. 꼭 자기가 주는 것처럼 말합니다. 마치 그 사람이 하나님 같습니다. 자기가 무슨 권한으로 목사의 생활비를 줍니까? 목사는 하나님의 것을 필요에 따라 주의 일에 자유하게 쓸 권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하나님의 것을 주의 일에 자유하게 쓰는데 누가 가로막습니까?


성경에 기록된 재정 관리

성경에는 교회 재정을 누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기록해 놓았습니다.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생축의 처음 난 것과 우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골방에 두고 또 우리 물산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이 레위 사람들은 우리의 모든 성읍에서 물산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느10:35~37).


성경에는 처음 익은 열매, 성미, 십일조를 곳간에 넣어 놓고 제사장들이 필요에 따라 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오늘날은 교회 재정을 성도가 자기 마음대로 관리합니까? 교회에서 재정을 맡았다면, 교회가 명령하는 대로 순종하는 청지기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청지기는 교회 직분 중에서 가장 높은 지위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으로 감사한 줄 알고 모든 권한을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께 맡기고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물을 받아 주를 위해, 교회를 위해, 성도를 위해, 복음을 위해 사용하니 교회 재정 관리를 맡는 사람들은 ‘교회 재정이 하나님의 것이로되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의 권한에 의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분명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수7:1).


아간 하나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여 수많은 이스라엘 군사가 피 흘리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나 하나가 부정하고 잘못해 온 교회와 가정이 하나님께 야단맞아서야 되겠습니까? 재정을 담당하는 사람은 정신을 바짝 차려서 모든 권한을 교회 감독자의 뜻에 따라 맡기고 “나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하는 청지기입니다” 하고 자기 직분을 청지기답게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9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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