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20)] 가정을 잘 다스리는 직분자

등록날짜 [ 2023-06-07 18:34:43 ]

직분자는 자기 가족과 자녀 보기에

하나님께 절대 복종하는 삶을 살아

주님이 주신 권위로 가정 다스려야

직분자의 가족도 내 가족 구성원이

마음껏 충성하도록 돕는 자 되어야



디모데전서는 집사 곧 직분자에 대해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딤전3:12)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려면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품위 있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직분자로서 자격 있는 사람입니다.


제 얘기를 조금 하자면, 사실 저는 품위 있게 살지는 못했지만 우리 아들이나 사위가 제 앞에 서면 저를 굉장히 어렵게 대합니다. 그들이 잘못해서 야단을 치면 바로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말합니다. 저에게 이런 권위가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시고, 성령으로 살게 하셔서 감히 자식이 부모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하시니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부모로서 집안을 잘 다스리려면 부모자식 간에 분명한 선이 있어야 합니다. 부모자식 간에 격 없이 지내면서도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격은 격이요, 선은 선이요, 위치는 위치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무너지면 가정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 안수집사의 자녀나 권사의 자녀 중에 다른 교회에 출석하며 부모를 애태우는 이들이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주를 위해 함께 충성하자”라고 애끓게 당부해도 도무지 듣지를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겠습니까. 바로 부모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죄를 절제하며 살고,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고, 어떻게 하나님 말씀을 절대화하여 순종하며 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집안을 잘 다스리려면 부모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앞에 절대 복종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22:18).


우리는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릴 수 없는 자,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자는 그 날에 절대 들림받지 못합니다. 롯의 가정이 소돔과 고모라에서 피신할 때 롯의 처가 뒤돌아보지 말라는 천사의 말을 듣지 않고 뒤돌아보았다가 소금 기둥이 되지 않았습니까(창19:26).


직분자의 가족도 직분 받을 자격 갖춰야

자기 집과 자녀를 잘 다스릴 수 없는 자는 직분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하나님 면전에서 살지 않고, 하나님 말씀과는 상관없이 살면서도 직분을 명예로 가지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직분자는 자기 집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또 직분자는 남편이나 아내가 주의 일을 할 때 성령 충만하게 마음껏 충성하도록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저희 집도 제가 설교 말씀을 전하는 날은 다른 날보다 성령과 지혜가 더 충만해야 하니까 사모가 아침부터 언행을 상당히 조심합니다. 어떻게든 목사의 마음을 언짢게 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애를 씁니다.


제가 목회하기 전에 교회 중직을 맡았을 때는 밤늦도록 주의 일을 하다가 배가 출출하면 동역자들을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전화가 흔치 않던 때라 미리 연락 없이 사람들을 여럿 데리고 가서 아내에게 먹을 것을 해 달라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한 번도 어렵다거나 힘들다거나 귀찮다고 말하지 않고 함께 온 동역자들을 기쁨으로 섬겨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동역자들을 마음껏 대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기 집을 잘 다스리고, 주의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 직분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세우신 직분자의 아내로서, 직분자의 남편으로서도 자격을 갖춰야 하는 것입니다. 직분자의 자격은 직분자로 뽑힌 다음에 갖추는 것이 아니라, 직분자가 되기 전에 본인도, 그 가족도 자격자가 돼 있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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