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저를 사용하소서
2023 회계연도 신임 기관장 소감

등록날짜 [ 2023-01-03 14:37:32 ]

연세중앙교회는 ‘2023년 교회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수종들고자 2023년 출발에 한 달 앞서 지난해 11월 27일(주일) 주의 사역에 힘쓸 일꾼을 임명했다. 전도 정착과 각종 주의 사역에 마음 쏟을 신임 남·여전도회장들의 각오와 다짐을 소개한다.



오직 주님만 의지해 회원들 섬기리


이경석 회장(42남전도회)


새 회계연도를 앞두고 남전도회장으로 임명받는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거웠다. 지난 회계연도에 남전도회 총무 직분을 맡고 있었지만 내 자신을 살펴봤을 때 총무라는 직분도 과분할 만큼 온전히 영적생활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컸기 때문이다.


임명식이 다가올수록 초조함에 마음 둘 곳이 없어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주님 앞에 간절하게 기도했다. ‘주님 부족한 것투성이인 제가 남전도회 한 부서의 담당자로서 회원들을 잘 섬길 수 있을까요.’


그러자 주님께서는 ‘네 자신을 내려놓고, 네가 하려고 하는 교만함을 버리고, 오직 내게(주님께) 간구하고 성령의 감동대로 순종할 때 도우신다’는 감동을 주셨다. 또 ‘영혼을 섬길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있어 큰 영적 축복’이라는 깨달음도 얻었다. 하나님의 위로와 감동을 받고 얼마나 마음이 편했는지 모른다. 주님을 향한 감사가 마음에 샘솟는 것도 경험했다.


남전도회장 직분을 받고 나니 가족들도 무척 기뻐하고 직분을 주신 주님께 감사해했다. 특히 아내는 “회원들 영혼을 섬기고 관리하다 보면 당신의 신앙도 크게 성장한다”라며 격려하고 축하해 주었다. 또 지인 한 분은 “남전도회장 임명을 축하한다”며 “회원들의 이모저모를 기록해 놓았다가 기도하라”며 다이어리를 선물해 주었다. 주님이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듯했다.


주님께서 새 회계연도에 42남전도회로 우리 남전도회원들을 묶어 주셨다. 기쁨은 더하고 슬픔은 나눠 갖는, 모든 것을 함께하는 가족 같은 부서가 되기를 바란다. 회원 모두가 혼자가 아닌 함께일 때 힘이 되고 빛이 나는 것임을 확실히 깨닫기를 원한다. 하나님 말씀이 기본이 되고 기도가 동력이 되어 영혼 관리와 주님처럼 섬기는 일을 철저히 행하고 교회 믿음의 스케줄에도 성실하게 참여하고 순종하도록 기도할 것이다.


또 섬김에 있어 한 사람이 신앙생활의 기본인 예배, 기도, 충성에 견고하게 서도록 기도로 주님께 도움을 구하고,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며 세심하게 섬기겠다고 마음먹었다. 예배만 참석하는 회원들에게 남전도회 모임과 기도 모임에 참석하도록 독려하고, 아직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회원들에게도 전화와 심방으로 주님 사랑을 전하리라. 만나기를 꺼리는 회원들에게는 집 문고리에 선물을 걸어 놓거나 손 편지 등으로 마음을 전해 주일예배에 나오도록 권면하려고 한다.


한 해 동안 42남전도회 한 사람도 영적생활에서 낙오하지 않고, 주님만 꼭 붙잡는 신령한 영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섬기고 싶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나태해진 습관을 벗어 버리고,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교제하고 충성하도록 임원들과 기도하면서 섬기려고 한다. 믿음의 가장들에게 찾아오는 사업 문제, 가정 문제로 인한 근심, 걱정 등으로 신앙생활을 방해받지 않고, 세상을 이길 능력을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얻어 누리도록 계속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인도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무거운 책임감 느끼며 애타게 기도


이순분 회장(50여전도회)



여전도회장으로 임명받은 후 많이 떨리고 긴장돼 밤잠을 설칠 정도였다. 지난 회계연도까지 여전도회 임원으로 회원들을 섬길 때는 여전도회장의 당부대로 따르고 순종만 하면 되었는데, 한 부서를 섬길 직분을 받으니 영혼 관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임명받고 얼마 안 있어 주님이 나를 통해 하시려는 일들이 있으며, 내게 직분을 주어 책임감 있게 충성하기를 원하신다고 감동하셨다. 직분이 버겁고 두렵다고 해서 마냥 피할 것이 아니라 더 정신 차리고 깨어 기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무엇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으므로 주님께 다 맡기고 성령의 인도 따라 무조건 순종하려고 한다.


막상 여전도회장으로 임명받으니 우리 50여전도회 식구들이 나를 응원해 주었다. 임원들과 회원들이 먼저 내게 다가와 “무언가 도울 일이 있다면 전천후로 도울 테니 힘내라”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또한 주님의 은혜였다.


우리 여전도회에는 교회와 집의 거리가 먼 분이 많다. 대부분 경기도에 살고 있다. 그래서 심방할 일이 생기면 사는 곳에 따라 노량진에 사는 부회장과 노량진 지역 심방을, 평택에 사는 총무와 수원 지역 심방을, 인천에 사는 전도부장과 인천 지역 심방을, 나와 가까이 사는 부서기와 시흥 지역으로 심방하러 가고 있다. 회계연도 초반부터 심방하느라 무척 분주하다. 현재 가정에서 예배드리기를 고집하는 분들이나 교회 잘 안 나오는 분들 위주로 심방을 진행하고, 어떻게든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도록 권면하고 있다. 작은 선물을 들고 찾아가서 얼굴을 자주 볼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친밀하게 섬기려 한다.


회원 중에는 자녀가 아프거나 장애를 가진 회원이 있다. 몸이 불편해 시설에서 생활하는 회원도 있고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을 보살펴야 하는 회원도 있다. 이모저모 고충을 겪는 문제를 놓고 진실한 중보기도가 절실하다. 여전도회장으로서 늘 기도하여 회원들에게 찾아온 질병은 치료받고 악한 역사는 떠나가고 문제는 해결받도록 매일 간절히 주님께 구하고 있다. 기도가 살아 있고 성령의 역사가 넘쳐 나고 감사와 간증으로 충만한 50여전도회가 되기를 바란다.


한 해 동안 여전도회원들과 마음 다해 전도하려고 한다. 전도할수록 영혼 구원의 목적과 주님처럼 섬기는 사랑을 깨달을 수 있다. 직장생활 하는 회원들이 많지만 토요일만 되면 전도에 참여하려는 회원들도 있다. 몸은 고되고 상황은 여의치 않더라도 전 회원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전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면하려고 한다. 주님께서 함께하시며 영혼 구원하는 데 값지게 사용해 주시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기도 응답 풍성히 경험하는 여전도회 되길


신미정 회장(79여전도회)



지난 10월 말 즈음, 새 회계연도에 여전도회장으로 임명받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이틀째 금식하면서 기도하던 중이었다. 몇 달 전부터 가정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몰아닥쳐 근심과 걱정만 쌓여 갔기 때문이다. 몸무게도 갑자기 5kg 넘게 줄어, 혹시 몹쓸 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 싶어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병은 없어 감사했다. 그저 의사에게 스트레스받지 말고 운동하라는 처방만 받았다.


이때부터 신앙을 회복하고 건강도 돌보려고 기도와 운동을 병행해 나갔다. 기도하는 시간만큼은 걱정과 근심으로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듯하며 조금이나마 숨을 돌릴 수 있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 탓에 형식적으로 예배를 드리곤 했다. 설교 말씀도 예전처럼 은혜받으며 듣지 못했고 “아멘” 하면서 믿음으로 화답하지도 못했다.


비록 습관적으로 기도하는 날도 많았으나, 주님은 기도할 때마다 지옥 같던 내 마음을 위로하셨다. 그러다가 10월 초 삼일(수요)예배를 드리는데 내 마음이 오랜만에 은혜 가운데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했다. 지난 5개월간의 고통이 머리를 스치면서 두 눈에서 회개와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고, 그제야 영적인 귀가 트여 생명의 말씀을 들으면서 쉴 새 없이 “아멘”, “아멘” 하며 화답했다.


그날 바로 ‘주님, 금식할게요. 내 육신의 생각을 철저히 접어두고 기도할 테니 나 좀 살려 주세요!’라고 고백하며 다음 날부터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금식기도를 했다. 그렇게 “저희 부부와 아이들이 예수 안에 하나 되어 진실하게 사랑하게 해 주세요. 예수 믿지 않는 친정식구들 예수 믿게 해 주세요. 병으로 죽어 가는 남동생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해 주세요. 주님이 시키시는 모든 것 다 감당하겠습니다. 무슨 직분을 주셔도 기쁨으로 순종하겠습니다”라며 금식기도를 했고, 기도한 지 이틀 만에 그룹장을 통해 여전도회장 임명 소식을 들은 것이었다.


당시 그룹장의 말이 마치 주님의 음성처럼 들렸다. ‘주님이 내 기도를 듣고 응답하셨다’라는 확신도 받았다. ‘주님, 무슨 응답이 이리 빨라요?’ 기쁨 반 놀라움 반이었다. 무슨 직분이든 잘 감당하리라 주님 앞에 약속한 것에 곧바로 신호를 주시는 주님! 그 주님께서 산적해 있는 내 문제들도 해결하시리라는 믿음에 가슴 벅찬 기쁨을 경험했다. 그동안 내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며 힘들어한 것을 가장 잘 아는 남편이 제일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다.


하나님께서 ‘네가 내 일에 충성하면, 난 너를 돌보고 너희 가정을 지키겠다’라고 감동하신 것처럼 우리 79여전도회도 이 축복을 함께 받았으면 좋겠다.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며 행하도록 신앙생활의 기본부터 지켜 나가기를 바란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여 영육 간의 신령한 복을 얻고 영혼의 때에도 부요를 누리도록 모든 회원과 기도할 것이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우리 회원들이 여전도회 활동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섬기려고 한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기도하는 여전도회가 되기를 바라고, 오직 기도로 각 가정의 흉악한 결박을 끊고 응답이 넘쳐 나고 간증이 산을 이루기를 바란다. 기도하면 다 되는 것을 체험해서 기도할 수밖에 없는 여전도회원들이 되어 신부의 믿음으로 견고케 세워지기를 원하고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고 앞으로 인도하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81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