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파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 느껴

등록날짜 [ 2016-02-15 13:40:08 ]

글로리아예수찬양선교단에서 7년째 찬양으로 충성하고 있다. 한번은 교회학교 겨울성경학교에 참석해 예배 찬양 수종을 든 적이 있다. 그때 어린아이들이 담임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설교 말씀을 듣고 진실하게 눈물 흘리며 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나는 저 아이들처럼 하나님께 진실하게 찬양하고 있는가.’

그 후부터 언젠가 교회학교 교사를 꼭 해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지난해, 요셉부 교사로 충성하는 형수의 권유로 요셉부 교사를 지원했고, 올해는 천왕.범박 지역부교사를 맡아 찬양과 아울러 멀리 인천 지역 아이들을 섬기고 있다.

교사 일을 처음 맡았을 때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교회학교의 수많은 일을 따라 하기만 하는데도 정신이 없어 교사 직분에 대해 특별한 묘미를 느끼진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 영혼을 섬기는 교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됐고, 나와 내가 맡은 아이 모두 꼭 예수님을 믿고 천국 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내 안에서 점점 자랐다.

지난해 요셉부에서는 찬양 인도 교사로 임명받았다. 글로리아예수찬양선교단으로 예배 때마다 찬양을 수년간 불렀지만, 아이들 예배에서 찬양을 인도하기는 처음이었다. 예배 찬양을 준비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이 눈높이에 맞는 찬양을 어떻게 준비해서 어떤 은혜를 받게 할지 무척 고민이 되었다.

고민을 거듭하는 동안 깨달은 것은 모든 찬양의 목적이 주를 경배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꾸밈이 아닌 은혜받은 내 모습 그대로 찬양하고, 외식이 아닌 하나님께 진실함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하게 됐다. 지금도 천왕.범박 지역부에서 예배 전 찬양을 인도하며 하나님께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리려고 노력한다.

교사로 충성하면서 얻은 가장 큰 유익은 아이들 모습에서 내 모습을 보게 된다는 점이다. 또 그러하기에 기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철없이 신앙생활 하는 내 모습을 찾고 찾아,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시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예수님만 사랑하도록 항상 기도한다.

지금도 자주 생각한다.

내가 만약 교회학교 교사로 충성하지 않았다면, 과연 내 신앙생활의 모습을 돌이켜 볼 수 있었을까?’

비록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이 너무도 많지만, 기도하고 회개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신앙생활을 하고자 주님 나라에 가는 그 날까지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천왕.범박 지역부아이들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은혜를 깨닫고 신앙생활을 사모하기를 바란다. 예배에 나와 진심으로 기도하고 찬양해 아이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늘 기도하고, 주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듯이 아이들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홍성빈 교사

천왕.범박 지역부

위 글은 교회신문 <47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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