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하계성회 참석을 권면하며

등록날짜 [ 2012-07-31 09:30:38 ]

요로담석 통증으로 수양관에서 서울로 올라가려다
돌이켜 끝까지 말씀 듣자 병도 낫고 은혜도 받아

송경훈 성도(31남전도회)

믿음 없이 5년 동안 교회에 왔다 갔다 하며 책가방 신자로 지냈다. 예배 시간에는 잠자기 일쑤였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신앙생활 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 친구가 흰돌산수양관 성회를 강력하게 추천해서 한번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당시 담석으로 고통 받던 차라 망설여졌다. 성회 참석하기 한 달 전부터 갑자기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심해서 내과에 갔더니 수뇨관에 담석이 생겼다고 했다.

비뇨기과로 옮겨서 전기자극치료를 한 번 받았는데, 2~3일 후면 괜찮을 것이라던 의사의 말과는 달리 통증이 멎지 않았다. 처방해 준 약을 다 먹었는데도 통증이 여전했다.

하지만 별일 있겠나 싶어 친구가 권면한 대로 흰돌산수양관 장년부 성회에 참석했다. 성회에 참석해 윤석전 목사님께서 전해주시는 설교 말씀에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는 “회개하라”는 말씀에는 눈물로 회개하며 은혜를 받았다.

그런데 성회 둘째 날 밤, 어찌나 통증이 심하던지 한밤중에 잠을 깼다. 새벽 두 시였다. 소변을 못 볼 정도로 아프자 ‘병원에 가서 2차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 출발하면 아침 일찍 치료를 받을 수 있겠다’ 싶어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차를 세워둔 곳까지 갔다.

하지만 ‘신앙생활 잘해 보겠다고 여기까지 은혜 받으러 왔는데, 통증 때문에 이 밤중에 내려가려고 짐을 싸다니…. 내가 참으로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차를 몰고 수양관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고속도로에 진입하지 못하고 계속 헤맸다. 캄캄한 데다 마침 도로공사를 하고 있어서 도로를 분간할 수 없었다. 새벽이라 사람이 안 다녀서 다행이지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으로 나오기도 했다. 한참을 그렇게 헤매고 나니, ‘아! 이게 뭐야. 내가 왜 길을 못 찾고 헤매고 있지? 이건 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그렇다면 담석증도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실 거다!’ 하는 믿음이 생기면서 두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육신의 고통 때문에 온전히 성회에 참석하지 않고 돌아가려고 한 죄를 그 자리에서 회개하고 차를 돌려 다시 수양관으로 왔다. 그리고 잠깐 눈을 붙이고 아침 6시에 새벽예배를 드린 후 화장실에 갔는데, 따끔하면서 소변과 함께 뭔가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살펴보니 좁쌀만 한 담석이 피에 섞여 있었다. 순간, ‘하나님이 고쳐 주셨다!’는 확신이 들면서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그날 오후, ‘그날’ 뮤지컬을 보며 ‘주님 재림하시는 그날에 이런 일이 벌어질 텐데…. 내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온몸에서 땀이 날 정도로 부르짖어 기도했다. 사실 성회 참석하기 한두 달 전에 이사하려고 집을 내놓은 상태였다. 어디로 이사해야 할지 정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이 귀한 복음을 붙들고 마지막 때 신앙생활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연세중앙교회 주변으로 이사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지금은 교회 근처로 이사하여 늘 생명의 말씀을 듣고 기도에 힘쓰고 있다. 내 영혼과 육체를 강건케 하시고, 신앙생활에 전념할 환경을 열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믿음으로 사는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신 나
늘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가대원으로 살고파

박상희 성도(67여전도회)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한 것은 2007년도다. 그러나 말씀에 은혜 받지 못했고 믿음 없이 허송세월하며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구역장(박순복 집사)이 장년부 하계성회에 참석해보라고 강권했다. 그런데도 내심 ‘이번에 말고 내년에, 내년엔 꼭 가야지’ 하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며칠 후, 교회 근처에서 우연히 담임목사님을 만났는데 인사를 드리자 내 얼굴을 자세히 보시더니 아무런 말씀 없이 내 등을 세 번 토닥여 주셨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그날 밤 ‘이번 성회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마치 소풍 가는 아이처럼 들떠서 짐을 꾸렸다.

그다음 주에 장년성회에 참석했고 드디어 교회 온 지 3년 만에 큰 은혜를 받았다. 그런데 이틀째 되는 날 허리가 너무 아파 말씀에 집중할 수가 없자 구역장과 함께 교구 목사님을 찾아가 기도를 받았다. 여러 차례 기도를 받고 나니 통증이 가라앉았고,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다. 교구 목사님께서는 “예수 잘 믿어야 해요” 하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삼 일째 날 방언은사를 받았다. 처음에는 이것이 정말 방언인지 의심이 들었는데, 때마침 담임목사님께서 통변 받고 싶은 사람 나오라고 할 때 나가서 통변을 받았다. 그런데 내 영혼이 “주님, 구원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하고 기도하고 있었다. 할렐루야!

그렇게 성회에서 큰 은혜를 받고 성령 체험을 한 후, 구역장이 해준 권면에 순종해 그해 가을에 성가대에 지원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성가대 연습이 힘들고 버겁게만 느껴졌고, 예배에 빠질 때도 있었다. 그리고 주말부부라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남편과 대화하려고 하면 화부터 났고 결국은 대화가 단절되기까지 했다.

때마침 2010년 50일 작정 기도회가 처음 시작됐고 당시 생활고에 많이 지쳐 있었지만 ‘십일조는 하나님 것이니 꼭 드려야겠다’는 감동이 왔다. 그래서 “십일조 드리고 싶은 믿음이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세요” 하고 기도하고 50일째 되는 주일에 십일조를 하나님께 처음으로 드렸다. 작정 기도를 통해 신앙이 회복되어서일까. 성가대에서 충성하는데 감사한 마음이 샘솟는 것이 느껴졌다. 

가끔 주변 환경을 돌아볼 때 힘겨울 때도 있지만, 성가대에서 하나님을 겨냥해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리니 감사한 마음이 넘친다. 그리고 예전엔 모든 어려움을 남편 탓으로 돌리고 불쑥불쑥 미워하기도 했지만 이젠 그러지 않는다. 내가 먼저 남편을 사랑으로 감싸고 섬기니 환경이야 어떻든 행복하다.
 
그리고 성가대에서 직분을 맡으면서 신앙생활에도 많은 진보가 있었다. 교만하고 남 무시하던 내가 이제는 먼저 섬기고 순종하려는 마음도 생겼다. 또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는 것이 매우 즐겁고, 이제는 주일에 온종일 교회에 있어도 힘들지 않다. 주일이 가장 행복한 날이 된 것이다.

연세중앙교회로 불러 주셔서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내 영혼 거듭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또 성가대로 충성하게 하셔서 4년간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시니 감사하다. 내 생애 다하도록 하나님께 영광스러운 찬양을 올려 드리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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