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온 가족이 점점 더 주님께로 가까이

등록날짜 [ 2013-05-21 10:36:18 ]

온 가족이 점점 더 주님께로 가까이

기도하고 신앙생활 하니

고질적 질병들 없어지고
가족이 주 안에서 하나 돼

권현정 성도(10교구 2지역)


연세중앙교회에는 2011년 가을께 처음 왔다. 내가 사는 동선아파트에서 연세중앙교회 유치부 교사들이 인형극을 한다기에 7개월 된 딸아이를 데리고 참석했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집사 두 분을 만났다.

한번 안면을 익히고 나니 아파트에서 자주 마주치고 이야기도 나누게 되어 친해졌다. 당시에는 주말부부라서 혼자 아이를 키우느라 힘겨웠는데, 두 분이 손수 반찬도 만들어 주고 아이와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 자가용으로 태워다 주는 등 여간 친절하게 섬겨 주는 게 아니었다.

그런 지극한 정성에 마음 문이 열려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고, 구역예배에도 한두 번 참석해 보니 결혼 후에 조금 소원해졌던 주님과도 가까워졌다.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직분자세미나에도 참석해 은혜 받았고, 기도 모임에 나가 합심기도 하던 중에 방언은사도 받았다.

모든 예배에 다 참석해 은혜 받고 성령 충만해지자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복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예전에는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하고 목 디스크 전조증상이 오기도 해서 수시로 병원에 들락거렸다. 딸아이도 열병과 모세기관지염으로 자주 입원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을 듣고 은혜 받으니 병원을 즐겨 찾던 발길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뚝 끊어졌다. 또 예전에는 우울증이 있어서 자주 화를 냈는데, 성령 충만하게 생활하니 우울한 기분이나 부정적인 생각도 사라졌다. 하나님께서는 내 삶을 하루하루 생기가 넘치게 해주셨고, 그 복이 넘쳐 가족에게도 흘러갔다.

충북 음성에 사시는 시어머니께서는 고관절 통증 때문에 한쪽 다리를 수술하셨고 다른 한쪽 다리마저 수술하려고 날짜를 잡아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내가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갔을 때 하나님께서 뜻밖의 감동을 내게 주셨다.

시어머니를 우리 교회에 모시고 와서 하나님 말씀을 듣게 하고 목사님께 기도받게 하면 고관절 통증이 나을 거라는 감동이었다. 마침 우리 교회에서 장년부 하계성회가 열릴 예정이라 시어머니께 손녀도 볼 겸 오시라고 했더니 선뜻 오셨고 교회에 함께 가자고 권유하자 순순히 따라나서셨다.

30년 전에 신앙생활 한 경험이 있다는 시어머니께서는 하나뿐인 며느리가 예수 믿는 집안사람인 걸 아시고는 내가 시집온 후로 바로 제사를 없애셨다. 그동안 내놓고 교회에 다니시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는 항상 하나님을 갈망하고 계셨던 것이 분명했다.

시어머니께서는 하계성회에 참석해 은혜를 받더니 “그동안 잘못 살아왔다”며 눈물로 회개하셨다. 한동안 우리 집에 계시면서 교회에 가서 예배도 드리고 기도도 받으시더니 어느새 수술하지 않아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고관절이 많이 좋아지셨다. 시어머니께서는 음성으로 내려가신 후에 바로 은혜가 충만한 교회를 찾아 신앙생활을 시작하셨다.

그런데 비신자인 남편을 우리 교회로 인도하려다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남편을 겨우 설득해 함께 교회에 와서 예배드렸는데 그만 예물에 관한 말씀에 시험이 들고 만 것이다.

남편은 집에서 차로 50분 정도 걸리는 친정 부모님이 출석하시는 교회로 가겠다고 고집했다. 하는 수 없이 나도 주일낮 예배만은 남편과 함께 드리게 됐다. 그런데 한동안 그렇게 이 교회 저 교회 옮겨 다니며 예배를 드리다 보니 나마저도 차츰 신앙의 열기가 식고 말았다.

그러던 차에 올 3월 말부터 50일 작정기도회가 열린다는 말을 듣자 솔깃해졌다. ‘빠지지 않고 참석할 수 있을까?’ 염려도 됐지만 하루빨리 남편이 예수를 영접해 함께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 하고 싶은 마음 간절해 참석을 결심했다. 그리고 기도회가 시작되자 오직 남편만을 위해 기도했다.

그렇게 간절히 하니 삼일예배, 금요철야예배, 구역예배 그리고 기도 모임까지 다시 참석하게 됐다. 그리고 하루 2시간씩 마음을 다해 기도한 끝에 21일 만에 기도응답을 받았다. 남편과 나란히 우리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꿈같은 일이 이루어진 것이다. 남편은 설교 말씀을 집중해서 듣더니 그다음 주일에도 우리 교회로 오겠다고 약속했다.

총력전도주일인 4월 28일, 드디어 남편이 우리 교회에 정식으로 등록했다. 자기 스스로 등록카드에 또박또박 이름을 적었다. 50일 작정 기도회를 열어 남편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남편의 마음 문을 열어 예수를 영접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기도해야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남편의 믿음이 견고해지게 계속 기도할 것이고 시댁 식구들을 한 분 한 분 주님께 인도하여 구원받게 하는 일에 값지게 쓰임받고 싶다. 주님께서 더 큰 믿음 주셔서 주님의 어엿한 신부로 서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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