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인 40일 작정기도 그리고 10일’ 간증] 소극적이고 불평불만 많던 신앙생활 청산 外

등록날짜 [ 2013-06-05 17:14:55 ]

소극적이고 불평불만 많던 신앙생활 청산
이영득 성도(33남전도회)

아내는 2008년부터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으나 나는 2011년에야 등록했다. 교회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려웠고, 설교 말씀도 이해되지 않아서 예배 때 늘 뒷자리에 앉았다. 여러 성도가 병을 고침받거나 은혜 받은 간증을  아내가 전해 주어도 믿지 않았으나,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믿어지는 사건이 생겼다.

2012년 가을 무렵 비신자인 장인어른께서 예수 믿고 병 치유받은 것을 직접 보고 나니 마음이 달라졌다. 장인어른께서는 무릎 연골이 닳아 걸을 수 없고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의사들도 손을 뗐다. “교회 와서 말씀 듣고 기도하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아내가 장인어른을 설득했다. 마지못해 전주에서 서울 우리 집으로 올라오신 장인어른이 빠짐없이 예배에 참석하시더니 은혜 받고 차차 다리가 회복되어 한 달째가 되자 불편한 데 없이 걸으셨고 전주에 내려가셔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신다.

비신자였던 장인어른이 그렇게까지 변화되고 건강도 되찾는 모습을 보니, 연세중앙교회와 윤석전 목사님이 달리 보였다. 그 후로는 예배시간에 마음을 활짝 열고 설교 말씀을 듣게 됐고 정말 은혜가 되어 사모하여 예배드리게 되었다. 아내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예배만 드리면 변화된 삶이 아니니 소속한 기관이 있어야 하고, 직분을 맡아야 해요”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남전도회 모임에 참석하고 술도 끊었다. 모든 공예배와 새벽예배를 드리고, 삼 일간 금식도 했다. 그리고 11월에 침례 받고 찬양대에 들어가 예배 때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예전에는 건강하고 부자되는 것을 축복이라 여겼고, 신앙생활 하는 목표라 생각했다. 지금은 죄인인 나를 구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주님을 위해, 내 영혼의 때를 위해 신앙생활 해야 한다는 설교 말씀이 나를 이끌어 철든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는 도전이 생겼다.

지난 3~4년간은 작정 기도회와 상관없는 방관자였으나 올해는 나도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직장 일이 일찍 끝나야 밤 9시여서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었지만, 새벽예배에 참석해 50일간 작정 기도회를 하기로 마음먹고 실행했다. 새벽 시간을 기도로 채우며 믿지 않는 부모님, 누나, 사촌들이 구원받게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때로는 새벽 1시에 퇴근할 때도 있어 새벽예배에 참석하려면 몹시 피곤하고 지쳐 힘들었지만, 성령께서 힘을 주셨다. 그래서 해외 출장으로 빠진 며칠을 제외하고는 작정 기도회 기간에 새벽예배에 거의 다 참석했다.

지난 5월 10일에도 새벽예배에 가기 무척 어려웠다. 전날 퇴근이 늦어 새벽 1시쯤 귀가해서 선뜻 잠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없었다. ‘그래도 작정기도 중이니까 가야지’ 하며 무거운 몸을 일으켜 힘겹게 새벽예배에 나왔다. 그런데 그날 담임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다. 그날 설교 말씀이 내게 큰 힘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끝까지 승리하라고 힘 주시는 것 같았다. 작정기도를 모두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작정 기도회를 마칠 즈음 하나님께서 큰 선물을 주셨다. 작정 기도회 49일째 되는 날이 토요일인데, 전주에 사시는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손자와 손녀가 CTS 대한민국 어린이 합창제에 참석하니 구경하러 오세요.”

부모님께서 손자손녀를 보러 서울에 오셔서 주일에 교회에도 오셨다. 부모님께서 교회에 오신 날이 성령강림절인데 아직 예수를 믿지 않아 설교 말씀을 알아듣기 어려울 것 같았지만 부모님 심령에 말씀이 들리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날 특별히 어린이합창단이 주일 낮 예배 찬양을 해서 찬양대석에서 찬양을 드리고,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앞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그날 설교를 듣는 도중에 세 차례나 눈물을 닦으시며 은혜를 받으셨다. 그리고는 바로 교회에 등록도 하셨다. 예수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버지가 처음 들은 설교에 은혜 받고 교회에 등록하셨으니 나로서는 감당할 수 없이 큰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기도하고 싶다. 두세 시간씩 기도하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생각만큼 기도가 쉽지는 않지만 작은 자가 부르짖는 기도에도 응답하시는 주님께 무척 감사하다. 



걷기 힘들던 자녀, 혼자 걸어
조신애 성도(71여전도회, 2교구 1지역)

올해 작정기도를 시작할 무렵, 당시 16개월인 아들 요셉이는 혼자 걷지 못했다. ‘작정기도가 끝나기 전에 자유롭게 걸으면 좋겠다’고 소망하며 기도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작정기도를 한창 하던 중 요셉이가 왼쪽 발을 세워서 걷는 것이 자주 눈에 띄었다. 점점 심해져서 가까운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더니 상태가 심각하다고 했다. “깁스해서 교정해 보고 안 되면 조금 더 성장한 후에 뼈를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종합병원 소아정형외과에 가보라고 했다.

사실 요셉이는 처음 서기 시작할 때부터 왼발을 세울 때가 많았다. 그렇게 왼발을 세워서 서거나 걷기 때문에 균형을 잘 잡지 못해 누가 살짝 밀기만 해도 머리를 바닥에 ‘꽝’ 하고 박는 일이 많아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이렇게 수술 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으니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던지….
 
부랴부랴 신촌 S병원 소아정형외과에 갔다. 발을 세워서 걷는 원인은 평발이 심해서라고 했다. 그런데 16개월에 이렇게 심한 예는 흔하지 않다고 했다. 우선 교정용 깔창을 실내화와 실외화에 넣어 계속 신기고 4개월 후에 경과를 보자고 했다. 그러나 깔창을 한다고 해서 발이 예뻐지거나 고쳐지는 것은 아니고, 발을 세워 걷는 것이 더 심해지지 않게 막아 주는 것일 뿐이라며 별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는 식으로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진료를 마치고 나오면서 ‘의사선생님이 뭐라고 이야기했든 하나님께 요셉이의 평발을 고쳐 달라고 기도해야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소아정형외과에 다녀온 다음 날부터 기도하면서 교정용 깔창을 넣은 신발 두 켤레를 실내와 실외에서 번갈아 가며 계속 신겼다. 예전에는 아빠와 엄마 손을 양쪽으로 잡고서야 제대로 걸을 정도였는데, 그때부터는 아빠 엄마 손을 놓고 혼자 걷더니 집과 교회 어디에서든지 끊임없이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요셉이 발에 물집과 염증이 생겨 실내에서는 맨발로 다니게 했다. 그런데 요셉이가 맨발로 걷는 발 모양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서거나 걸을 때 왼발을 세우지도 않고 혼자서 걸을 뿐 아니라 균형도 훨씬 잘 잡았기 때문이다. 가슴이 벅차고 감사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다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기에 요셉이가 혼자서 잘 걷게 되리라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응답해 주실 줄 미처 생각지 못했다. 내 생각을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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