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우울증 없어지고 기쁨이 넘쳐 外

등록날짜 [ 2014-08-25 11:42:44 ]

우울증 없어지고 기쁨이 넘쳐
양영애 성도(5교구, 21여전도회)

십여 년 전, 당시 자녀 다섯이 모두 중고교생이었다. 망아지처럼 천방지축인 아이들을 혼자 힘으로 키워 내느라고 내 팔다리는 늘 고단했다. 삶이 팍팍하니 기쁜 일이 있어도 감흥이 없었다. 아이들이 옆에서 깔깔대고 웃어도 내 마음은 콘크리트처럼 굳어 있었고 때로는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내일은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삶의 무게는 천근만근인데 왜 그렇게 눈꺼풀은 가벼운지 매일 밤 뜬눈이었다. 눈을 붙여 보려 자리에 누우면 불안한 마음에 심장만 팔딱팔딱. 어느 날, 눈앞이 핑 돌았다. 정신 줄을 놓았는지 쓰러졌다. 병원에서는 고혈압과 불면증이 원인이라면서 신경정신과 약을 처방해 주었다. 우울증 약 그리고 수면제. 그때부터 그 두 가지 약은 내 삶의 동반자가 되었다.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독한 약을 원했다. 약 없이 맨 정신일 때는 불안해서 미칠 듯했다.

그러면 위험해요.” 의사는 약 복용량을 줄이라고 당부했다. 나도 그러고 싶었지만 얼마 못 가서 다시 약을 세게 처방해 달라고 요청하기 일쑤였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세월을 넘겨도 그 둘이 여전히 내 삶을 지탱해 주었다.

2년 전 여름, 장롱 위에 얹어둔 짐을 내리려다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다. 그 바람에 직장 일을 못하고 집에 들어앉아 있었다. 드라이크리닝할 옷가지를 들고 집 근처 세탁소에 갔다가 세탁소 주인(정옥자 집사, 현 구역장)에게 전도를 받았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예수 믿으라는 전도는 많이 받아봤지만 조금도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그런데 웬 일인지 그 세탁소 주인이 전해 준 연세중앙교회란 곳엔 귀가 솔깃해지면서 가 보고 싶었다.

그해 10,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왔다.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시는 설교 한 말씀 한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하나님의 아들이 내 모든 세상 짐을 대신 짊어지고 죽으셨다는 말에 위로가 됐다. 정말 예수를 의지하고 싶었다.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말도 실감됐다. 자꾸만 교회에 가고 싶어졌다. 설교 말씀을 놓치기 싫어서 한 번도 예배에 빠지지 않았다. 사정이 생겨도 예배드리는 일을 일순위로 두고 개인 일을 미뤘다.

설교를 듣고 기도할 때면 눈물이 앞을 가렸다. 내가 무너지면 우리 집안이 다 무너지기에 누구에게 의지하기보다는 혼자서 버텨 내기에 익숙했다. 내 고된 마음을 나눌 이가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께만은 다 털어놓을 수 있었다. ‘하나님 아버지, 불쌍한 저를 보살펴 주세요. 내가 살길은 여기뿐이에요.’ 그러면 그동안 쌓였던 응어리가 하나둘 풀어졌다.

이제는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하나님 말씀은 꿀송이처럼 달고 오묘했다. 강퍅하고 무디고 힘겨운 내 인생에도 기쁨과 평안이 찾아온 것이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불안하던 것은 이제 옛말이 됐다.

어느날, 병원에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우울증과 수면제 약 처방을 받으러 오라는 말이었다. 한 달에 한 번씩 꼭 처방받았는데 어느 순간 약 받으러 갈 시기를 놓친 것이다. 서랍을 뒤져 보니 약이 한 움큼 남아 있었다. ‘어라, 내가 언제부터 약을 안 먹었지?’ 그러고 보니 신앙생활 한 후로 잠을 푹 잤다. 그러니 수면제나 우울증 약이 필요 없었을 수밖에....

10여 년간 달고 살던 우울증 약과 수면제를 끊은 지 어느덧 1년이 됐다. 지금은 주님 품안에서 기쁨을 한없이 누린다. 행복이 이런 것일까. 상황은 변한 것이 없지만 주님을 만나 지금 나는 무척 행복하다.

그때 팔을 다치지 않았다면 전도한 집사님을 만나지도 못했을뿐더러, 하나님을 만날 수도 없었을 것이다. 화가 오히려 복이 됐다. 헤아리지 못하는 방법으로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이제 내가 구원받은 은혜로 자녀를 전도하려 한다. 온 가족이 예수 믿고 천국 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천국 소망으로 사는 기쁨
송상훈 성도(31남전도회)

 

포항에서 간판 제작하는 일을 했었다. 개척 교회 목사님께서 교회 간판 일을 맡기셨는데 현판식 이후 나를 전도해 그 교회 교인이 됐다. 그 목사님께서 연세중앙교회 부설 실천목회연구원에 다니신 덕분에 윤석전 목사님에 대해 익히 잘 알고 있었다. 아이들 학교 문제로 서울로 이사한 후에도 인터넷으로 수년간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었다.

연세중앙교회를 직접 찾아온 것은 20128. 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인 쇠약할 대로 쇠약한 아내와 함께였다. 아내는 19개월간 연세중앙교회에서 영적인 말씀을 듣고 투병 중에도 예배 시간 시간 은혜 받으며 행복하게 신앙생활 하다가 올 3,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사실 아내를 먼저 천국에 보내고 나면 많이 힘들 줄 알았는데, 현재 생활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다. 아내가 극한 어려움 중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나도 믿음이 자랐고, 나만 예수 잘 믿으면 천국에서 다시 아내를 영혼으로 만날 수 있다는 데에 큰 위로가 된다.

내 믿음이 성장한 것은 아내를 통해서이기도 했지만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 때문이기도 하다. 지식적인 얘기가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씀이고, 본질적으로 예수 믿는 신앙을 전하시기 때문이다. 또 예배 전부터 주님을 경외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하도록 성도를 가르치시는 모습에서 깊은 신앙심을 본받게 된다.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들으며 신앙관이 정립됐고, 영혼의 때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성경대로 올바로 가르쳐 주시니 나 자신도 많이 변했다. 혈기도 많이 사라졌다. 무엇보다 영혼 구원에 관한 말씀에 압도되어 내가 전도받은 것처럼 나도 전도해야 한다는 각오가 생겼다.

얼마 전에 교회 근처로 이사했다. 아이들도 다 성장해 내 슬하를 벗어났고,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도 없다. 성령 충만한 목사님을 만났으니 이곳에서 영혼의 때를 바라보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리라 다짐한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확신이 든다. 응답의 때는 알 수 없으나 반드시 주님께서 일하신다는 믿음으로 더 간절히 기도한다. 믿지 않는 가족과 친척을 전도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영혼의 때를 맞이하는 것이 최대 소망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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