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받았다] 진실하게 섬겨준 직분자 감동, 주님 바라며 신앙생활 하리라
안세영(충성된청년회 8부)

등록날짜 [ 2022-05-12 17:26:26 ]



또래인 직장 동료와 친하게 지내면서 자주 대화를 나눴다. 이런저런 말이 오가다가 동료가 연세중앙교회에 출석한다는 말을 들었다. 귀가 솔깃했다. 나도 전에 교회를 다녔으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고 이사도 하면서 교회와 멀어졌기 때문이다. 몇 차례 교회에 같이 가자는 동료 말에 주저하던 중 교회에서 ‘송구영신예배’를 드린다는 말을 듣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예배니 가 보리라’ 마음먹었다. 주님의 인도하심이었다.


처음 연세중앙교회에 온 날 큰 찬양 소리와 뜨겁게 기도하는 분위기가 다소 낯설었다. 담임목사님의 직설적인 설교 말씀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으나, 계속 말씀을 들어 보니 다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해 “아멘” “아멘” 하면서 들었다. 이어진 기도 시간.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나는 주님을 맞은 준비가 됐는가?’라는 생각에 두려운 마음도 들었고, 생명의 말씀을 계속 듣고 싶어 다음 주일에도, 그다음 주일에도 예배드리러 오게 됐다.


하루는 담임목사님께서 잘못된 신앙생활에 대해 설교하신 적이 있는데 딱 내 모습을 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렸다. 여태 교회는 다녔으나 형식적으로 신앙생활 하던 내 지난날을 깨달아 회개했다. 망치로 단단한 벽을 부수는 것처럼 설교 말씀을 통해 잘못 살아온 내 지난날이 부서지고 회개하며 복된 모습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는 것이 좋아 예배만 왔다 갔다 할 생각이었으나, 어느새 교회에 등록도 하고 새가족청년회에도 소속됐다. 현재는 충성된청년회에 등반해 부원들과 모임도 함께하고, 작정기도도 참석하고 있다. 이렇게 교회에 마음 붙일 수 있었던 것은 나를 전도한 직장 동료와 담당 직분자의 섬김이 크다. 나를 섬겨 주는 눈빛에서 내 영혼이 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달받았고, 그것이 주님 심정임을 깨달아 신앙생활 하는 데 마음을 쏟게 됐다.


특히 담당 부장이 심방도 진실하게 해 주면서 신앙생활 잘할 것을 권면해 주었다. 부장을 비롯해 직분자들이 세심하게 연락해 주고 관심을 가져주어 마음 문이 쉽게 열린 듯하다. 우리 교회에 처음 왔을 때 대성전 5층 새가족석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부장이 위아래 층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안부도 물어봐 주고 섬겨 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전화나 문자로 해도 되는 간단한 안부 인사인데도 한겨울에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만큼 뛰어와 반겨 주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우리 부는 주일 저녁마다 줌을 통해 합심기도를 한다. 어느 날, 부원들을 위해 중보기도 한 후 부장이 부원들을 위해 마무리 기도를 하는데 눈물로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내 마음도 찡했다. 주님 사랑으로 진실하게 섬기고 기도하는 직분자 모습에 나도 큰 은혜를 받아 기도가 절로 나오기도 했다.


이전까지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자꾸 넘어졌다. 곰곰이 지난날을 돌아보니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임을 바로 알았다. 기도할 때도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고 눈을 뜨고 ‘저 사람은 어떻게 기도하나’ 쳐다보곤 했다. 이제는 사람이 아닌 주님만 바라보는 신앙생활을 해서 영적생활에 승리하고 싶다. 나를 복된 교회로 보내 주시고 생명의 말씀 듣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안세영(충성된청년회 8부)


위 글은 교회신문 <74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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