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너의 목소리를 듣다

등록날짜 [ 2011-08-16 13:12:59 ]

너의 목소리를 듣다

물 흐르듯 그대의 맑은 목소리는
낙엽을 비집고 바위 틈새를 돌아
산속에서 흐르는 시냇물.

사슴의 목마름 축여주듯
나의 영혼으로
스며들어
마른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그대의 맑디맑은 영혼의 숨결입니다.

그대의 투명한 숨결 어딘가에서
이름 모를 작은 물고기 하나가
떠다니는 꽃잎을 오가며 벗하다가
잠시 모퉁이 바위 옆에 기대어
한숨 돌릴 무렵
그대의 속삭이는 소리
말없이 들려옵니다.

사랑은 그렇게 말없이 오는 것
나의 영혼은 오늘 그대의 숨결을 느꼈습니다.


/ 시인 윤웅아 집사 (해외선교국 통역지원실)

위 글은 교회신문 <25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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