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겨울

등록날짜 [ 2011-12-13 13:28:09 ]

겨울

또 찾아왔다
살 속으로 잔인하게 파고드는 칼바람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위

오고 가는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주머니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손
살을 에도록 추워와도

그 피는
더욱 뜨거워지는 계절
더 진해지는 계절

그 눈물 또한
더 끓어오르는 계절

약속한 듯 겨울이 돌아오듯
약속대로 이 땅에 오신 계절


/김영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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