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꽃과 바위 - 윤웅아

등록날짜 [ 2013-02-13 10:27:24 ]

꽃과 바위

옛날에
하늘에서 꽃이라는 별이 하나 떨어져
바위에 부딪혀 그만 깨지고 말았다.
산산이 부서져 흔적도 없이
조각조각 바람에 날아갔다.

그 후로 바람에 날린 꽃가루가 떨어지는 곳마다
별처럼 예쁜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아침이면 꽃과 바위에 이슬이 고이는데
이는 밤새 흘린 눈물이 맺히는 것이라 한다.

떨어지는 꽃별을 잡아 주려다
산산이 부서지게 만들었다고...


/윤웅아 시인

위 글은 교회신문 <32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