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나는 지금 어디에

등록날짜 [ 2013-07-30 17:13:07 ]

나는 지금 어디에

거실의 명당자리
모셔진 큰 도둑은
세상의 온갖 문화 조종하는 권력자라
뭇사람
마음을 훔쳐
미혹으로 몰고 있네.

데카당스, 다다이즘
세기말의 퇴폐 사조
스마트폰, 게임이랑 저질 문화 중독에다
우울증
온갖 악성 세균에
무너지는 영혼들.

신실한 신부들은
등불 들고 님 기다릴 때
어떤 사람 육체의 쾌락만 쫓아가다
홀연히
님이 오실 때
그대 영혼 어디에?


/벽암 이상인

위 글은 교회신문 <347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