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상식] 우울할 때 쇼핑하는 사람들

등록날짜 [ 2019-08-22 15:21:19 ]

기분 안 좋을 때 충동구매 많은 이유는
감정의 밑바닥에 자리 잡은 불안감 때문
기분 탓 과소비 억제방법은 자존감 회복
믿음 붙들고 기도하면 가계에도 큰 도움


사람들은 때때로 충동구매 탓에 경제적 쪼들림을 겪는다. 충동구매는 어떨 때 가장 많이 일어날까? 미국 한 대학에서 아주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연구 팀은 학생 10명을 2그룹으로 나누고 30분 동안 자유롭게 토론하도록 했다. 그리고 그룹별로 다음 토론에서 빼고 싶은 학생의 이름을 무기명으로 작성하라고 했다. 하지만 무기명으로 작성된 학생이 아니라 연구 팀이 무작위로 뽑은 학생에게 “당신이 탈락됐다. 그룹원들이 당신을 제외시켰으면 한다”는 정보를 알려 주었다.


이어서 본실험을 진행했다. 모든 학생에게 종이와 볼펜을 주고 동전을 그려 달라고 했다. 탈락됐다고 통보받은 학생들은 통보받지 않은 학생들보다 동전을 크게 그렸다. 우울하고 왕따가 되었다고 생각할수록 자신에게 금전적 보상을 주기 위해 소비하려 한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몇 해 전 중·고등학생들 사이에 ‘교복’이라고 불릴 만큼 특정 브랜드의 ‘패딩 점퍼’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왜 학생들은 기능적·디자인적으로 더 좋은 제품이 있는데도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입으려고 집착했을까? 이 역시 위 실험 결과처럼 또래 집단 또는 소속된 조직의 일원에서 탈락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오는 소비 형태다.


심리적 이유 탓에 발생하는 과소비는 자신이 행복할 때보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거나 낙오자라고 생각할 때 더 많이 발생한다. 기분 탓에 저지르는 과소비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고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계획 없는 소비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기분이 우울하다고 홈쇼핑을 본다면 불필요한 낭비만 저지를 뿐이다. 성도라면 하나님이 당신을 매우 사랑하셔서 하나뿐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다는 믿음을 붙들고 기도해 보면 어떨까. 자존감 회복뿐만 아니라 당신의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김만호 안수집사
29남전도회, 경영학 박사



위 글은 교회신문 <63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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