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불가능을 해결하는 강력한 무기, 기도!

등록날짜 [ 2011-12-13 13:27:45 ]

산처럼 거대한 삶의 문제를 헤쳐 나갈 힘
인간 스스로 할 수 없기에 주께 매달려야

영화 <용가리>와 <디워>로 유명세를 탔던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 씨가 요즘 좋지 않은 의혹들 탓에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그가 열연한 캐릭터 ‘영구’의 팬이었고, 아들아이는 <용가리>와 <디워>의 감독으로 새롭게 부상한 그의 팬이었기에 대를 이어 관심의 대상이 된 그의 행적에 필자가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요즘 접하는 그의 소식들은 제게 적잖은 실망을 안겨 줬고 그 중 ‘5년 넘게 강원도 도박장을 찾았다’는 기사가 특히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얼마 전 교회 방송국 간증 프로 ‘하나님을 만난 그 사람들’을 제작하면서 만난 청년 한 명을 통해 도박 중독의 파괴력을 익히 알고 난 후였기 때문이지요.

도박 중독 탓에 4년여를 고통당한 그를 통해 접한 새로운 사실은 전국적으로 추산한 도박 중독자가 약 230만 명, 그 폐해가 커서 정부가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설 정도라는 것이지요. 그러고 보면 현재 이 사회는 심한 도박 중독 몸살을 앓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재미로 시작했다가 습관이 되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파멸로 몰아가는 도박 중독.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도박 중독은 자기충동조절 능력을 상실한 상태이므로 한번 붙들리면 빠져나오기가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이것이 도박 중독자 당사자나 가족에게 큰 절망을 안겨주는 요인입니다.

필자가 간증 프로에서 만난 청년과, 그 청년 때문에 속이 숯검정이 된 그 아버지까지 자살 충동을 느꼈던 것도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도박 중독의 강력한 힘과 상대적으로 무기력한 자신들의 모습에 대한 자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고모가 전도하여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마침내 정상인으로 회복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고, 그 가족 또한 행복을 되찾았습니다. 그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사실은 도박 중독의 첫걸음이 탐심이라는 것이지요. 그 청년이 말했습니다. “처음에 4000원을 내고 150만 원을 벌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한탕으로 남의 돈을 쉽게 벌겠다는 탐심이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십계명 중 열 번째 계명으로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고 탐심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셨습니다. 그것을 지키지 않아서 패가망신한 성경 속 인물 중 한 사람이 바로 사울 왕이지요. 이스라엘 초대 왕으로 기름 부음받은 그는 40년간 즉위하며 이스라엘을 주변 대적들에게서 구해내는 군사적 업적을 이룹니다.

그러나 아말렉과 한 전투에서 “아말렉의 모든 소유를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각 왕과 눈에 보기 좋은 것을 남겨 놓는 불순종을 저지릅니다. 그의 탐심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죄의 요인이 된 것입니다.

그 탓에 사울 왕은 하나님께 버림받았고 그것을 만회하고자 무당을 찾아가 죽은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 올리는 작태까지 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후대 왕으로 기름 부으신 다윗을 죽이려고 온갖 수단을 다 쓰지만 결국 블레셋과 한 전투에서 무참히 죽고 맙니다. 그 삶의 궤적은 탐심의 결과는 파멸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3000여 년이 지난 21세기, 물질 만능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탐심을 이용한 사단의 공격은 그 파괴력에서 고공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명품 중독, 성형 중독, 쇼핑 중독 등으로 세포 분열하듯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그에 대한 인간의 대처는 상대적으로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악의 행진을 막는 강력한 방편을 자녀들에게 주셨습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

필자가 만난 그 청년이 제게 고백했지요. “50일 작정 기도회에 참여하며 간절히 기도했어요. 하나님, 나 이렇게 살기 싫어요. 나를 살려주세요! 그리고 50일째 되는 날, 비로소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젠 도박의 사슬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는 것을.” 그가 체험한 기도의 능력을, 산처럼 거대한 삶의 문제 앞에서 고민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모두 소유하기를 소망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9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