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성령님과 함께하는 전도인의 행복

등록날짜 [ 2015-10-15 12:07:48 ]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복음의 통로로 쓰임받아

영혼의 때 영원한 행복을 소유하는 전도자 되어야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의 증인이 될 제자들에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고 분부하셨다. 전도자는 전도할 때에 성령님이 함께하시는 행복을 깨닫는다. 행복한 전도인은 성령님과 동역하는 사람이다. 전도 중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은 세 가지 분야에서 일하신다. 전도인은 평생 이 세 가지를 마음에 새겨서 늘 담대해야 한다. 

 

첫째, 성령께서는 불신자를 먼저 찾아가셔서 마음의 문을 두드리신다. 성령께서는 모든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예수를 믿을 수 있도록 그들의 생활에서 역사하신다. 성령께서는 그들의 지식, 감정, 양심, 의를 사용하시고(롬1:18~23), 자신의 죄, 의, 심판을 깨닫게 하시고(요15:26), 죄인을 사망에서 생명으로 인도하신다(요5:24). 

 

둘째, 성령께서는 전도인에게 능력을 주신다. 성령께서는 전도인의 생활에 함께하시어 전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신다. 성령께서는 전도인의 영이 흐리지 않게 하시고, 다툼과 분쟁을 피하게 하시고, 능력 주시고, 꼭 필요한 말을 하게 하신다(눅12:12; 행1:8) 

 

셋째, 성령께서는 전도인이 말할 때 불신자가 깨닫게 하신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전도인이 전하는 진리를 깨닫고 믿게 하신다. 성령님은 전도인이 전하는 진리를 입증하시고(고전1:6) 전도 과정에서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게 하신다(고전2:1~5). 

 

프랑크 루박은 저서 『권능의 통로』에서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조력자로, 전도인으로 살기 원하는 사람이 꼭 갖추어야 할 사항을 제시한다. 

 

“악하고 이기적인 세상에서 유일한 소망은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하심으로 세상의 영적인 풍토가 달라지는 것이다. 당신은 성령을 나눠 줌으로써 성령을 얻고 많이 나눌수록 많이 얻는다. 받지 않으면 줄 수 없고 주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당신은 나눔으로 얻고 나눠 주지 못하면 잃는다. 영적인 삶이 연약하고 신앙적으로 무력한 것에 대한 기독교의 해답은, 유출구를 좁히는 것이 아니라 흡입구를 넓히는 것이다. 지금 온 세계는 지구를 둘러쌀 만큼 커다란 성령의 강이 되어 줄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 흐르는 것은 작은 물방울이 아니라 생수의 강이다. 

 

한 달 전에,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던 군대 친구들이 모이는 단체 채팅 방이 생겼다. 필자에게는 작은 즐거움이다. 부산육군병기학교에서 학군단 출신 장교로 함께 복무하던 친구들과 연락이 닿아 근황을 알리고 유익한 글들을 주고받는다. 

 

복무할 당시 동래온천교회에 나갔고, 친구 장교 여러 명을 민간인 교회에 인도했다. 주일이면 교회에 가서 함께 예배드리고 점심도 먹고 탁구도 쳤다. 제대 후에 여러 곳으로 흩어졌다가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보니, 성령께서 그들을 인도하셔서 각 교회에서 신앙생활에 충실하게 하시고, 장로와 제직들로 충성하게 하셨다. 군대 친구들을 만나서 즐겁고, 그 당시 부족한 전도인을 통해 역사하신 성령님의 관심을 보면서 행복하다. 세월이 지나도 성령께서는 전도인을 기쁘게 하시고 큰 위로를 주신다. 성령님은 전도인 옆에 계셔서 “눈물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시126:6)는 행복을 알려 주신다. 

 

필자는 신학교에서 전도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신학생들에게 늘 암기하게 하는 문장이 있다. 

“전도인은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성령님과 동역하는 전도인이 행복하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전도인은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믿으며 그의 능력으로 전도한다. 전도는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과정이고 그의 뜻에 순종하는 일이며 성령님과 동역하는 일이다. 우리는 사랑의 전도자가 되어야 한다.”

최현서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위 글은 교회신문 <4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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