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성공적인 2학기 위한 개학 준비
여름방학 마무리

등록날짜 [ 2011-08-16 13:19:23 ]

개학 일주일 전부터 생활리듬 맞추고
다음 학기 교과 내용도 미리 살펴야

개학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직장인들의 휴가 증후군과 비슷한 것으로 학생들이 방학 동안 흐트러진 생활리듬을 바로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한다. 특히 개학 후에 기상 시간이 달라지다 보니 수업 중에 졸음을 호소하는 예가 많다.

방학에 늦잠을 많이 잔 아이들은 2교시만 지나도 졸리기 시작한다. 저학년 중에는 배가 고프다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들도 개학에 적응이 안 된 상태라 아침을 먹이지 못하고 학교에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 방학 막바지인 지금부터 개학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또 2학기 계획 세우기만큼 중요한 것이 ‘방학 평가’다. 늘 비슷한 행태를 반복하며 방학을 보내지 않도록 방학을 마무리 짓는 시점에서 냉정히 평가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

■ 학교생활 중심 습관으로 미리 바꾸자
가장 먼저 할 일은 학기 중의 수면 시간을 되찾는 것이다. TV나 컴퓨터 이용 시간을 줄이고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낮잠은 되도록 자지 않는 것이 좋다. 초등학생은 등교에 대비해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인다. 가벼운 읽을거리부터 시작해 2학기에 공부할 내용에 차츰 접근하는 방식으로 공부습관을 잡아야 한다.

요즘은 방학 때도 ‘방과 후 학교’나 학원에 다니는 어린이가 많아 어느 정도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편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학기 중일 때보다는 시간으로나 마음으로나 여유를 부린다. 그러다 보니 수면 시간이 들쭉날쭉해 학기 초엔 등교 시간에 맞춰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려면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낮잠은 매우 피곤할 때가 아니면 삼가야 밤에 푹 잘 수 있다. 

■ 부모와 함께 2학기 내용 훑어보기
성공적으로 2학기를 보내려면 부모가 아이와 함께 새 학기에 배울 내용을 훑어보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해 2학기 학사 일정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대부분 아이가 방학에만 생활계획을 세우고, 학기를 시작하면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고 보낸다. 하지만 방학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부모와 아이가 머리를 맞대고 2학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꼭 필요하다.

계획을 짤 때는 2학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몇 가지만 정하는 것이 좋다. 한 달에 하나씩 목표를 달성해도 한 한기 동안 5~6가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목표를 정할 때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성취할 목표를 추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처음에 정한 몇 가지 목표를 확실하게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 건강관리와 봉사활동 대비
건강해야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한다. 충치, 시력 등을 점검하는 것은 기본. 여름방학에는 잦은 물놀이로 피부병, 중이염, 눈병 등도 자주 생긴다. 특히 살이 찐 경우는 식단을 바꿔 체중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또 1학기와 달리 2학기는 선선한 날씨 덕분에 야외활동을 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가을을 맞아 지역별 축제와 공연 등 문화행사가 풍성해서 미리 계획을 잘 세우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몸이 약한 어린이라면 줄넘기나 달리기 등 한두 가지 운동을 정해 꾸준히 하면서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중학생은 남은 방학 동안 봉사활동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봉사활동은 마음의 지혜가 되고 삶에 따뜻한 밑거름이다. 봉사활동은 중학교 3년 동안 60시간 이상이 되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는데 1, 2학년 때 봉사활동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두면 3학년 때 봉사시간 확보에 신경을 쓰지 않고 교과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방학 동안은 하루에 최대 8시간을 인정해주므로 방학 때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는 것이 좋다.

■ 방학숙제 완료하기
요사이 초등학생 방학 과제는 공연이나 전시관람 위주로 인성 교육에 맞춘 항목이 많다. 게으르고 나태하게 보내는 방학이 아니라 활기찬 생활로 유도하는 선택 항목들도 눈에 띈다. 줄넘기 100번, 훌라후프 돌리기 20분, 팔굽혀펴기 20회 등 매일 할 수 있는 항목 1∼2개를 선택해 실천하는 것 등인데, 지금부터라도 시작한다면 숙제도 해결하고 개학 증후군도 예방할 수 있다.

중학생 방학과제는 고입 내신과 관련한 교내 시상이나, 2학기 수행평가와 관련한 활동들이 많다. 미리미리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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