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41)] 하나님의 의를 기준으로 신앙생활 해야
마귀는 악한 영(2)

등록날짜 [ 2013-01-22 11:41:39 ]

시험에 든 사람은 인간의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지만
성령 충만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

성경은 세 가지 영적 존재에 관해 말하고 있다. 즉 성경에는 하나님의 영, 인간의 영, 천사의 영 이 세 가지 영적 존재가 등장한다. 천사 중에는 인간을 돕는 착한 천사가 있는가 하면, 하나님께 도전하다가 타락한 악한 천사가 있는데, 곧 그 행위에 따라 사단, 마귀, 귀신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그 중 인간을 이간질하고 시험하는 행위를 할 때 부르는 ‘마귀’에 관해 공부하고 있다. 마귀가 인간을 어떻게 시험하는지 주기도문의 내용을 통해 알아보자.

시험에 들지 말게 하소서
마귀는 항상 시험하는 자이기에,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마지막 부분에도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라고 기도하라고 당부했다.

먼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말은 곧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된 축복을 받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말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함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라는 것이다.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 임하기를 간구하는 말이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말은 하나님 나라의 법과 질서와 뜻이 우리 안에 이루어져서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고, 백성이며, 하나님의 영토가 되게 해달라는 간구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는 말은 하루 먹을 양식만 달라는 기도다. 왜 일용할 양식, 곧 하루 먹을 양식만 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을까? 이 말은 우리 인생은 하루하루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살 수 있으니, 오늘 양식을 먹을 목숨을 달라고 기도하라는 말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는 말은, 남이 우리에게 어떤 잘못을 하든지 우리는 그를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왜 그런가? 우리는 주님께 더 큰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이다. 성경에 1만 달란트 빚진 자가 탕감받은 이야기가 나온다. 한 달란트가 우리나라 돈으로 수억이나 되는 큰돈이니, 1만 달란트면 엄청난 돈으로 도무지 갚을 수 없는 액수다. 너무 큰돈이라 갚을 수 없기에 주인은 그냥 없는 것으로 치고 용서해 주었다. 그런데 그런 큰돈을 탕감받은 자가 자기에게 100데나리온, 즉 장정 100일 품값밖에 안 되는 빚을 진 자를 보자 갚지 않는다며 옥에 가두고 말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주인은 다시 1만 달란트 탕감받은 자를 잡아다가 그 1만 달란트 빚을 적용해 버렸다.

이 예화는 곧 예수 믿는 사람은 구원받은 기념으로라도, 속죄받은 기념으로라도 자기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남의 죄를 사해 주지 않는 죄는 엄청나게 큰 죄다. 혹시 남이 미운 사람, 남을 용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시험에 든 자다. 1만 달란트 빚진 자가 용서를 받았지만 다시 그 죄를 적용받은 것처럼,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죄를 범한 자에게 그런 심판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시험에 든 사람은 인간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의에 기준을 두고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이어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라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일용할 양식으로 살고, 남의 죄를 다 용서했다 해도, 만약 시험에 든다면 그동안 한 것이 다 허사라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시험에 드는 이 고비를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마귀는 바로 이 고비에서 시험 들게 한다. 이것이 마귀역사다.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는 말은 마귀는 악한 자요, 시험하는 자이기에 악한 자이며 시험하는 마귀에게서 우리를 절대적으로 보존해 달라는 간구다.

마귀는 시험 든 자를 통해 자기 근성을 드러낸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험에 들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 아무리 성령 충만했어도 지금 시험에 빠졌다면 몸은 교회에 와 있어도 마음은 불신자와 똑같은 사람이다. 무서운 일이다.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돌아다닌다고 했다. 그러므로 마귀가 틈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요한계시록 2장 10절에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찌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마귀의 근성은 시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만약 시험에 들었다면  마귀의 근성과 특성이 나를 장악해서 마귀의 본질이 나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마귀는 시험 든 자를 통해 자기의 근성과 특성을 나타낸다.

마귀가 얼마나 더럽고 추한지 영의 눈이 열려서 영적 세계가 보인다면 절대로 시험에 들지 않으려고 몸부림칠 것이다. 우리는 나도 모르게 시험 들게 하는 마귀역사가 가까이 올 때 재빨리 피해야 한다. 마귀역사는 육감이 아닌 영감으로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영적인 감각이 있는 사람은 마귀역사가 얼마나 더럽고 추한지 알기에 항상 회개하며 악한 것이 역사하지 못하도록 늘 근신하여 깨어 기도한다. 이런 사람은 신앙생활을 잘할 수밖에 없다. <계속>
 
*윤석전 목사 ‘무보수전도자학교’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2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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