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88)] 돕는 천사와 미혹하는 영을 구별하라
성경은 세 가지 영적 존재에 관해 말한다 (4)

등록날짜 [ 2014-01-28 13:06:53 ]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세 가지 영적 존재, 즉 하나님의 영, 인간의 영, 천사의 영을 주제로 공부하고 있다. 지난 호까지 천사의 영 가운데 ‘선한 천사’에 관해 공부하였다. 이번 호에는 천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먼저 선한 천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리해 보자.

히브리서 1장 7절에 천사를 ‘하나님의 일을 돕는 사역자’라고 말했다.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성령 하나님은 왕이시니 그분이 가는 곳마다 천사는 신하와 같이 당연히 쫓아가야 한다. 그러니 성령이 임하여 역사하는 곳에는 천사의 역사가 나타난다.

히브리서 1장 14절에는 천사를 ‘구원받은 이를 돕는 자’로 표현했다.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천사는 구원받은 하나님 자녀를 보호하고 섬기라고 보내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구원받은 사람은 예수의 핏값으로 산 바 되어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다. 곧 아버지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할 후사니 하나님께서 천사를 대동해서 지킬 만큼 소중한 자라는 말이다.

마태복음 18장 10절에도 천사를 ‘돕는 천사’로 언급하고 있다.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이처럼 우리가 사는 동안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을 천사가 보고 있다. 무소부재 하신 하나님께서 불꽃 같은 눈으로 보고 계신다. 여기서 ‘저희 천사’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외모가 보잘것없는 자나 믿음이 연약한 자라 할지라도 그들을 무시하거나 실족케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천사가 항상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모든 실상을 아뢰니 하나님 자녀의 잘못된 행위는 하나님의 책망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적인 세계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자기 사명 안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영적인 세계는 선한 천사만 일하는 것이 아니다. 타락한 천사 악한 마귀도 영적인 세계 속에서 계속 일한다. 그렇다면 타락한 천사 마귀는 과연 어떤 일을 할까?

먼저, 우리 인간을 미혹(迷惑)하는 일을 한다. 야고보서 1장 14절에 미혹하는 영에 관해 기록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마귀는 우리를 미혹해서 시험 들게 한다(계20:10). 그러니 만약 누군가가 미혹 당했다면 이는 마귀역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시험 든 것이 이런저런 이유 탓이 아니라 그런 이유를 만든 마귀역사 탓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요한일서 4장 1~3절에는 적그리스도의 영에 관해 기록했다. 미혹의 영이 역사하여 미혹당하는 순간에 적그리스도가 성령 혹은 예수로 믿어지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다. 통일교 박태선, 신천지 이만희, 하나님의교회 안상홍.장길자 같은 이단 교주를 성령 혹은 예수로 믿는 어처구니없는 일은 다 이런 미혹의 영이 역사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찌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자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요일4:1~3)

적그리스도인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자신을 보혜사라고 주장한다. 보혜사(保惠師)는 곧 성령님인데 자기가 성령님이라는 것이다. 또 이만희 자신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삼위일체라고 말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하지만 미혹의 영이 역사하면 이 어이없는 말이 믿어지니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이단들은 대체로 성경 공부를 미끼로 기존 신자를 유인한다. 이런 곳에 성경공부를 하러 가면 기존 신자들이 어처구니없게도 속수무책으로 속아 넘어간다. 이단들은 처음엔 기독교 교리와 흡사한 내용인 듯 속여서 공부를 시작한다. 그 후 차츰 자신들의 핵심교리로 접근한다. 초기에 이단성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다음에는 성경을 계속 거짓으로 풀어간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미혹(迷惑)의 영이 역사하며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단 신천지에 얼마나 많은 기존 신자가 미혹되어 넘어갔으며, 지금도 넘어가고 있는가. 처음엔 그들도 다 큰소리쳤다. “나처럼 오래 믿은 사람이 잘못된 교리를 듣는다고 넘어가겠는가?”라고.

미혹의 영이 역사하면 콩을 팥이라고 해도 믿어지는 무서운 역사가 일어난다. 미혹의 영 때문에 이단 교리에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 미혹되면 가짜를 진짜로 여겨 목숨 걸고 믿는다. 자신이 속는 줄도 모르고 속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혹될 만한 곳에 가서는 절대 안 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미혹하는 영들의 말도 귀로 들을 때 믿어지게 역사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26:41)고 말씀하셨다. 또 ‘주님 가르치신 기도’에도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마6:13)라고 기도하라고 일러 주셨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7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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