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가이드] 하나님의 뜻과 자유의지
직접적인 계시가 아닌 성경을 기준 삼아야

등록날짜 [ 2006-10-23 14:08:56 ]

우리는 삶의 문제들에 직면하면서 ‘과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가'로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삶의 모든 순간순간을 하나님이 직접 응답해주시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지금 걷고 있는데 왼쪽으로 가야 하나요 아니면 오른쪽으로 가야 하나요? 제가 지금 밥을 먹어야 하나요 먹지 말아야 하나요?"라는 등 아주 사사로운 결정까지도 성령의 감동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굉장히 믿음이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격을 가지셨기에 일상의 일에 대하여 우리의 자유의지와 이성을 초월하지 않는 범위에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은 절대 성경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성경과 다르다면 무조건 잘못된 것입니다. 1992년에 예수가 온다고 주장하던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바로 ‘그 때와 그 시는 아무도 알수 없다'는 성경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직통계시를 주장했던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인생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당연히 오랜 기도가 필요하지만 사사건건 하나님의 직접적인 음성에만 귀를 기울이면 자칫 악한 영에 미혹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과 강단의 설교, 주변 사람들 혹은 환경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우리의 가야할 길을 인도해 주십니다. 그 통로를 외면하고 직통계시만을 주장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게시판에 어떤 내용을 공지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그것을 보고 움직이는데, 어떤 사람은 그 사실을 나에게 직접 알려주지 않았으니 모르는 일이라고 우기는 것과 똑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소개하신 무궁무진한 삶의 지혜들을 얼마나 깊이 있게, 광범위하게 우리의 삶에 적용시키는가는 우리의 몫입니다.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이 우리 삶 가운데 깊이 관여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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