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가이드] 성령을 오해하는 시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성령 역사를 부인해

등록날짜 [ 2012-08-28 15:30:00 ]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사람들은 그가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아, 즉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칭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유대인들이 상상한 메시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상상한 메시아는 로마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줄 정치적 지도자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성부(聖父) 하나님을 가장 잘 아는 선택받은 민족이었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여 죽이는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오늘날도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오해하는 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복음이 전 세계에 전해지자 대부분 성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어느 시대보다 잘 압니다. 2000년 전 이스라엘 변방 도시에서 목수 출신으로 가장 끔찍한 형벌을 받은 죄수 예수를 구세주로 믿지 않더라도, 그나마 세계 4대 성인 중 한 사람으로 추대할 정도니 예수에 관한 오해가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우리 기독교인조차 삼위 하나님 중 한 분이신 성령을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도 알고, 성자 하나님 예수도 잘 안다고 하면서, 성령 하나님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은연중에 성부가 가장 높은 분이고, 그 밑이 성자(聖子), 또 그 아래가 성령(聖靈)이라는 식으로 서열을 매겨 성령 하나님을 중요시하지 않고 하나님으로 모시려 하지도 않습니다.

성령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이시기에,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성령을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령의 은사는 사도 시대에 모두 종결했다고 주장하고, 성령 역사를 사모하는 사람들을 비이성적인 사람들로 몰아세웁니다. 성령께서 나타내시는바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적과 표적과 각양 은사는 강조하지 않고, 지식으로 성경을 공부하는 것으로만 하나님을 안다고 생각하여 성령을 강조하는 교회를 끊임없이 비난하고 조롱하여 자신들의 우월성을 드러내려 합니다.

이처럼 성령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성령 역사를 함부로 깎아내리거나 부인하고,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는 자들을 신비주의자나 광신자로 여겨 심하게는 이단으로 몰아 정죄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제한 없으신 하나님의 능력을 인간의 지식 안에 가두는 어리석은 일이요, 성령에 관해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온 결과입니다.

그런 핍박 속에서도 성령 역사를 강조한 교회들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폭발적으로 부흥하고 있습니다. 즉 교회 부흥과 성령의 역사가 직접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한편으로는 이성보다 감성을 강조하는 현시대 사조가 성령에 관한 관심을 증가시킨 요인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론으로 아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과 관계에서도 이렇게 감성으로 느끼고 싶어 합니다. 그 때문에 기독교 영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성령의 역사에 관심을 많이 둡니다. 물론 신앙은 이성 혹은 감성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성령의 역사가 비이성적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영성은 이성, 지성, 감성이라는 인격이 총동원되어 형성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성경공부나 제자훈련에만 집중하던 교회들도 서서히 성령의 은사인 방언은사를 강조하고, 성령으로 나타나는 치유 사역과 축사 사역을 하는 곳도 생깁니다. 그동안 방언은 기독교인의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어느새 방언에 관한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언에 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령을 오해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성령 역사를 사모하고 환영하기를 바라십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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