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예배해야
사람도, 천사도, 자연도 숭배해서는 안 돼

등록날짜 [ 2013-11-05 11:31:24 ]

십계명 중 첫 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출20:3)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4:8). 우리가 예배할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런 하나님 말씀을 망각하고 예배 대상을 잊을 때가 잦습니다. 하나님을 뵙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의 눈을 의식해서 예배에 참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내가 이러한 직분에 있는데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내게 뭐라고 하겠어?’라는 마음으로 예배에 참석한다면 예배 대상을 전혀 고려치 않는 태도입니다. 또 교회에 안 가면 목사님께 야단맞을까 봐 눈도장 찍듯이 예배에 참석한다면, 이 역시 예배 대상을 망각한 행동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서 시내광야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하시고 시내산으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는 시내산 위에 올라 사십 일 밤낮을 지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제사할 처소인 성막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자세히 일러 주셨고, 하나님께서 친히 기록한 십계명 돌판을 모세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은 불안했습니다. 결국 아론에게 몰려가 아우성쳤습니다.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출32:23).

그러자 아론은 백성에게 금귀걸이를 가져오게 하고는 그것들을 녹여서 수송아지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백성은 이 금송아지를 보고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라며 외쳤습니다. 아론은 그 앞에 단을 쌓고 여호와의 날을 선포하였고, 이튿날 그들은 일찍이 일어나 금송아지 앞에서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뛰어놀았습니다(출32:6). 이 일로 하나님의 진노를 샀고 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하나님께 받은 십계명 돌판 두 개를 내던져서 산산조각을 내고 말았습니다. 또 금송아지 신상을 끌어내려 불살라 부수고는 가루를 만들어서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동족 삼천 명이 레위인의 칼에 죽었습니다. 결국 모세의 간절한 기도 끝에 하나님께서 진노를 겨우 거두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신상을 만든 것은 다른 신을 섬기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자기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을 그들 나름대로 상상해서 형상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처럼 예배의 대상을 잘못 아는 무지는 우상숭배라는 엄청난 죄를 범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고 하심으로(출20:4~5) 우리가 예배할 대상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을 숭배해서도 안 되고, 천사를 섬겨서도 안 됩니다. 또 자연을 숭배해서도 안 됩니다.

바울이 아덴 지역에 도착했을 때 그 도시는 온통 우상으로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했습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행17:24~25).

우리가 경배하고 예배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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