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예배의 절정이 되어야 할 말씀
설교는 영혼을 살리는 가장 강력한 방법

등록날짜 [ 2013-12-24 10:00:44 ]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는 말은 ‘성령과 진리로’ 예배하라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예배는 성령이 함께하는 예배, 주님의 요구대로 드리는 진리의 예배여야 합니다. 진리의 예배가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예배 때 전해지는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말씀이 내게 영적 생명으로 공급돼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함께 계실 때 말씀으로 계셨고,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설교를 통해 말씀을 듣는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참된 생명의 떡이 바로 예수 자신의 육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떡을 먹는 자는 절대로 주리지 않고 목마르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6:32~35).

오늘날 교회에서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에도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생명이 들어 있습니다. 예배 때 전해지는 하나님 말씀을 예수의 살과 피를 대하듯, 생명을 얻으려 하듯 내 영혼의 소중한 양식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 백성에게 말씀을 전해주시고 당신의 목소리에 백성이 귀 기울이기를 바라셨습니다.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렘7:23).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했습니다(롬10:17). 우리의 믿음도 하나님 말씀에서 시작하고, 성장하고, 완성됩니다. 하지만 예배 때 전해지는 하나님 말씀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요즘 초신자들을 위해 ‘열린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많은데, 안타까운 일은 초신자의 관심을 끌려고 순서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만 정작 말씀을 전하는 설교 시간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보다 한술 더 떠 오히려 설교 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려 합니다.

예배에서는 하나님 말씀 선포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배의 모든 순서가 하나님 말씀을 위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미약해 보일지라도, 시대에 안 맞는 것처럼 보여도 설교만큼 영혼을 살리는 강력한 방법은 없습니다. 생명이 넘치는 예배를 드리려면 교회는 말씀을 전하는 시간을 더 늘리고 그 말씀을 잘 전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이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원천이기에 예배 시간에 말씀을 듣는 일을 방해하는 악한 영의 역사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귀역사는 예배 시간에 어떻게든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려고 제일 먼저 예배드리는 날을 줄였습니다. 성도가 바쁘다는 핑계로 삼일예배, 금요철야예배, 새벽예배를 없애고 주일 하루만 겨우 예배를 드리게 합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인간이 집중하는 최적 시간이 15분이라고 주장하여 주일 설교 시간을 15분으로 줄였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예배에 참석한 자들이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졸음은 마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피곤하지 않은데도 설교 시간만 되면 눈이 저절로 감겼다가 예배가 끝나면 말짱해집니다. 이런 졸음은 마귀역사라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또 설교 시간 내내 잡념에 붙잡혀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고도 신앙생활을 잘하는 줄 착각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탓에 예배에 더 집중하지 못합니다. 순간순간 들어오는 메시지를 읽고 답하느라 산만한 중에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는 이런 모든 방해를 이겨내고 내 영혼이 살려면 예배 시간에 하나님 말씀을 제한 없이 공급받는 일에 마음을 쏟아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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