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아멘으로 화답하며 드리는 예배
하나님께 인격적인 반응을 분명히 보여야

등록날짜 [ 2013-12-31 10:16:09 ]

교회에 와서 처음 온 새신자들이 가장 낯설어 하는 말이 ‘아멘’과 ‘할렐루야’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만날 때 인사도 ‘할렐루야’ 하고, 설교 말씀을 할 때마다 ‘아멘’ 하며 외치는 것이 그들 눈에는 신기해 보이기만 합니다. ‘할렐루야’는 ‘하나님을 찬양하라’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입니다. ‘할렐루야’는 죄에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뜻입니다.

‘아멘’은 ‘신뢰할 만하다’‘확실하다’라는 ‘아만’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말로서 ‘진실로’‘참으로’라는 감탄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또 ‘그렇게 될지어다’‘말씀대로 그대로 이루어지이다’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멘은 하나님께만 쓰는 말로서 원어로만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멘은 하나님 말씀의 성취에 대한 순종을 다짐한다는 의미, 율법에 대한 백성의 동의와 맹세, 서약의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통하여 이루어져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기를 소원한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아멘’이라는 표현이 집회에서 회중들의 응답으로 사용된 것은 다윗시대부터였습니다. 역대상 16장을 보면 블레셋에서 빼앗겼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예루살렘에 안치한 후 다윗이 백성과 더불어 하나님께 환희와 기쁨으로 감사하며 찬양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감사의 찬양이 끝나고 나서 “모든 백성이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였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대상16:36).

또 느헤미야가 폐허가 된 예루살렘 성전 보수공사를 무사히 마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상기시키려고 제사장 에스라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낭독하기 위해 하나님을 송축하자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며 응답하였다고 했습니다.

“학사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저희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에스라가 광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였느니라”(느8:5~6).

이렇게 ‘아멘’은 구약시대에 하나님에 대한 응답으로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후에 유대인의 회당에서도 그대로 사용되었고, 신약시대의 교회에서도 그대로 이것을 답습하여 예배시 기도나 송영의 마지막에 사용하였습니다.

“네가 영으로 축복할 때에 무식한 처지에 있는 자가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네 감사에 어찌 아멘 하리요”(고전14:16).

‘아멘’은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간절한 소원한다는 고백입니다. ‘아멘’한 사실에 대해서 내가 책임지겠다는 의미까지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예배에서 기도, 찬양, 설교자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여야 합니다. 성경은 ‘아멘’을 강력하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할찌어다 모든 백성들아 아멘 할찌어다 할렐루야”(시106:48).
그런데도 사람들은 예배시간에 ‘아멘’하길 꺼려 합니다. 부흥회 때 억지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부흥사가 강요하는 것 정도로 오해합니다. 또 아멘은 처음 예수 믿고 한창 은혜 받을 때나 하는 초신자들의 전유물로 아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래 신앙생활 할수록 아멘 소리가 작아지고, 큰 소리로 ‘아멘’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라며 점잔을 뺍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 인격을 주신 이유 중 하나가 하나님께 인격적인 반응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진리와 함께 예배드리길 바란다면 예배시간에 전해지는 생명의 말씀에 큰 소리로 아멘하며 화답하며 인격적으로 반응하고 표현해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6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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