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응답을 소유해야

등록날짜 [ 2014-03-31 11:17:07 ]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고 말씀으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라고 하셨고,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약속하신 말씀을 믿고 구하면 됩니다. 만약 이런 약속 없이 기도한다면 우리가 하는 기도는 이방 종교인이 막연히 신에게 비는 어리석은 행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우리가 올리는 기도는 막연하게 정성을 쏟는 그런 행위가 아닙니다. 사람이 들인 노력으로 하나님을 감동하게 해 응답을 받아 내는 것이 아닙니다. 토속 종교에 ‘강신술(降神術)’이 있습니다. 주문을 외워 자기 자신을 흥분하게 해 열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면 신이 내려와서 활동한다고 믿어 어떻게든 신을 만나 보려고 몸부림치는 술책을 말합니다. 

열왕기상 18장에 보면 하나님의 선지자인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에 맞서 갈멜산에서 불을 내리려고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각각 자기 신의 이름을 부르되 불로 응답하는 신이 참하나님이라고 하며 기도 대결을 벌인 것입니다.

바알 선지자들이 먼저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라고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에게 부르짖었으나 제단에 불이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다급해진 그들은 더 큰 소리로 바알을 부르고 심지어 칼과 창으로 자기들 몸을 상하게 하여 피를 흘렸으나 아무 응답하는 자가 없고 아무 돌아보는 자도 없었습니다. 바알 선지자들이 행한 행위가 바로 강신술입니다.

다음은 엘리야의 차례였습니다. 엘리야는 돌로 열두 개 여호와의 단을 수축하고 제물 위에다 물을 세 번이나 부어 단은 물론 주변까지 물이 가득하게 하였습니다. 혹시라도 나무끼리 부딪쳐서 자연 발화했다고 우길까 봐 하나님께서 확실하게 역사하였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서 엘리야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 되심과 내가 주의 종이 됨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날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왕상18:36~37).

그러자 즉시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제물과 장작 은 물론 제단의 돌과 그 주위 흙까지 모조리 태웠고, 도랑에 고인 물도 바싹 말렸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온 백성이 땅에 엎드려 여호와가 참 하나님이시라고 말했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잠시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 하늘이 깜깜해지고 삼 년 육 개월 동안 오지 않던 큰비가 내렸습니다.

엘리야가 기도에 성공한 이유는 이스라엘 조상 대대로 함께하신 하나님이라는 분명한 대상에게 기도했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행하실 하나님을 믿고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바알 선지자들처럼 응답할 힘이 없는 신에게 기도하듯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말은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히11:6)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을 살아 계신 분으로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7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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