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후 통성기도가 시작되면 우리는 ‘주여’ 삼창을 외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귀가 어두운 분이 아니신데 왜 부르짖어 ‘주여’ 삼창을 외치며 기도하는지 이에 대해 반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경에 근거가 없다며 목회하는 분의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며, 기도하기전 음을 다잡는 구호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성경 예레미야 33장 3절을 보니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르짖음은 우리의 절박함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집에 불이 났을 때 본능적으로 “불이야"라고 외치며 뛰쳐나가듯 우리의 절박함을 부르짖음으로 하나님께 고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여’ 삼창의 배경은 성경 다니엘서에 있습니다.
다니엘서 9장 19절에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즉 주여 삼창은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품고 ‘주여’ 삼창을 부르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편 성경은 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은밀한 중에서 기도하고(마6:6), 때로는 소리내어 부르짖기도 합니다(렘33:3). 때로는 얼굴도 못들고 땅에 머리를 대고 기도하는가 하면(마26:39), 때로는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기도 합니다(출17:11).
이처럼 기도의 본질은 하나이나 그 형태는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