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몸된 교회... 예수 안에 ‘하나’
주의 종... 겸손의 뜻으로 자신 낮춘 말
주님의 몸된 교회
설교에서나 기도에서 “몸된 교회가 부흥하게 하소서”와 같이 “몸된 교회”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 때는 ‘주님의 몸된 교회’(문법적으로 더 정확하게는 주님의 몸인 교회)라고 표현해야 옳습니다.
비유컨대 예수님은 머리요, 교회는 그 몸이며, 교인은 그 몸의 각 지체입니다(엡1:22~23)
그러므로 교회를 지체에 비유하여 표현할 때 ‘주님의 몸인 교회’라고 표현해야 바릅니다. 그냥 ‘몸된 교회’라고 해도 알아 듣기야 하지만 누구의 몸인지, 왜 몸이라 하는지 알 수 없으며, 그 본래의 뜻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라는 표현 속에는 교회의 존귀함과 거룩함이 깃들어 있고, “교회의 소속이 주님께 있다”는 내용이 분명히 밝혀집니다. 교회가 주님의 몸이요, 성도는 그 지체라는 성도의 지체 의식, 즉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몸된 교회’가 아니라 ‘주님의 몸된 교회’라고 올바르게 사용할 때, 우리는 벅찬 감격과 사랑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새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의 종 / 주의 사자
담임목사를 두고 기도할 때 ‘주의 사자’라 하고, 어떤 분은 ‘주의 종’이라고도 말합니다.
주의 종과 주의 사자는 같은 뜻의 말입니다. 둘 다 심부름을 맡아 전하는 자란 의미인데 사자란 말은 신분에 대한 일반적인 용어이며, 종이란 표현은 신분을 낮추어서 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교인이 기도할 때는 일반적으로 신분을 지칭하여 주의 사자라고 할 것이며, 목사나 장로 자신이 자기를 가리켜 표현할 때는 겸손한 뜻으로 주의 종 또는 비천한 주의 종으로 표현하십시오.
그런데 오늘날 일반사회에서 종이니 사자니 하는 말을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목사, 장로, 집사 등 구체적인 직분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도 좋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