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식물이야기] 예수께서 자신을 비유한 식물
포도나무

등록날짜 [ 2012-05-29 10:38:34 ]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창세기 9장 20~21절)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요한복음 15장 1~5절) 

예수께서는 스스로 포도나무라 하셨고, 아버지는 농부요, 우리는 그 가지라고 했다. 그러나 포도 농업을 처음으로 시작한 노아는 그만 포도주에 취하여 실수하고 말았다. 이 외에도 성경에는 포도와 관련한 비유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가나안 정탐꾼들은 에스골 골짜기에서 포도송이를 채취하여 막대기에 꿰어 메고 돌아왔으며, 에스골 골짜기가 있는 헤브론 지역에서는 지금도 포도를 많이 재배한다.

흔히 포도알이 너무 굵어 혼자서 들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멘 것으로 설명하지만, 식물학자들은 포도가 시들지 않도록 줄기째 꺾어 두 사람이 멘 것이라고 말한다. 만약 당시에 아주 굵은 포도송이가 있었다면 지금도 그런 포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도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베어”라고 기록하고 있다(민13:23).

그들은 석류와 무화과도 함께 채취하였는데, 성지에서 이러한 과일을 수확하는 시기는 7~8월이므로 더위에 포도가 상하지 않게 운반하기 위해서는 포도를 줄기째 잘라야 했다. 그리고 애굽에서 곡식을 나를 때 흔히 둘이서 메는 방법을 사용하였으므로 그들의 습관대로 막대기에 꿰어 두 사람이 멘 것이다.

아비가일은 진노한 다윗에게 포도주와 건포도를 보냈다. 양털 깎는 시기는 초여름이므로 아직 햇포도가 수확되지 않아 묵은 건포도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북이스라엘 왕 아합은 왕궁 부근에 있던 포도원을 사려고 하였으나 나봇은 조상의 유업이므로 팔 수 없다고 했다. 간교한 왕후 이세벨의 음모로 나봇은 포도밭을 빼앗기고 목숨도 잃었으나 이세벨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지금도 나봇의 포도원으로 추정되는 이스르엘 언덕에는 포도 덩굴이 야생으로 자란다.

포도는 뜨거운 여름철 다른 과일이 사라진 다음에 수확하게 되므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당분과 즙이 많아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1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