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열왕 이야기 <39>] 이방인이 하는 모든 가증한 일을 따른 왕
유다 아하스 왕

등록날짜 [ 2012-12-11 16:53:48 ]

16년 재위하며 이방 잡신(雜神)들만 받아들여
결국 나라는 망하고 백성은 포로로 잡혀가다

아하스는 20세에 유다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6년을 다스렸다. 아하스는 조상 다윗과 같지 않았다. 아하스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지 않고, 북이스라엘 열왕을 좇아 우상숭배를 했다. 바알 우상들을 만들어 세우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분향하고, 자기 아들을 불살라 우상의 제물로 바쳤다. 또 산당과 작은 산 위,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제사를 지내고 분향하여 이방인들이 하는 가증한 일을 따라 했다.

하나님께서는 아하스가 한 가증한 행위를 재앙으로 심판하셨다. 아람 왕이 유다를 침공하여 많은 사람을 다메섹으로 잡아갔다. 또 북이스라엘 왕이 아하스 군대를 쳐서 크게 격파했다. 르말랴 아들 베가가 유다에서 용사 12만 명을 하루에 죽였다. 또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여자와 아이와 남자 등 20만 명이나 사로잡고, 많은 재물을 노략질하여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그런데 사마리아 성에 이 많은 포로가 들어가기 직전에, 여호와의 선지자 오뎃이 이스라엘 군대를 영접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곳에 여호와의 선지자가 있는데 이름은 오뎃이라 저가 사마리아로 돌아오는 군대를 영접하고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다를 진노하신고로 너희 손에 붙이셨거늘 너희 노기가 충천하여 살육하고 이제 너희가 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압제하여 노예로 삼고자 생각하는도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 그런즉 너희는 내 말을 듣고 너희가 형제 중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를 놓아 돌아가게 하라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한지라”(대하28:9~11).

전쟁터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모든 사람과 노략질한 물건을 사마리아 성 지도자들과 온 회중 앞에 내놓았다. 그러자 에브라임 지파 지도자들, 곧 요하난 아들 아사랴와 무실레못 아들 베레갸와 살룸 아들 여히스기야와 하들래 아들 아마사가 이 포로들을 맞아들이고 노략질한 물건 중에서 옷을 찾아 벗은 사람에게 입히고, 신을 신기고, 먹고 마시게 하고, 부상을 당한 사람에게는 기름을 발라 치료해 주고, 약한 자들을 나귀에 태워 여리고까지 데려가 유다로 돌려보냈다. 그 후에 사마리아로 돌아왔다.

아하스 왕은 이런 환난을 겪고도 정신을 못 차렸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에돔 백성을 격동하게 하여 유다를 치게 했다. 에돔이 침공하자 아하스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도움을 청하기는커녕 오히려 앗수르 왕 불에게 도와 달라고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블레셋 사람들도 유다를 침공했다. 이들이 평지와 남방 성읍들을 침공하고, 성을 빼앗아 그곳에 거했다. 아하스가 망령된 우상숭배로 하나님께 크게 범죄하였기에 하나님이 유다를 크게 낮추셨다.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동맹하고 다시 예루살렘을 침공했다. 아하스가 급히 앗수르 왕 불에게 사신을 보내어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보물과 왕궁에 있는 보물과 함께 예루살렘 귀족들의 집에 있는 보물까지 무수히 거두어서 앗수르 왕에게 보냈다.

마침 아람을 정벌하려고 준비하던 앗수르 왕 불은 이 편지를 받자 곧 다메섹을 침공하여 완전히 멸망시켰다. 앗수르 왕 불은 아람 왕 르신을 죽이고, 모든 아람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다.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 불을 만나려고 다메섹을 방문했다. 아하스는 그곳에서 앗수르 왕이 섬기는 우상을 보자 그 모양을 그대로 그려서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내, 예루살렘 성전에 그 우상과 단을 만들게 했다.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자 성전에 만들어 놓은 우상의 단 앞에서 제사를 지내고 짐승의 피를 뿌렸다. 아하스는 예루살렘 여호와 성전 앞에 있는 놋단을 옮겨 북쪽에 두게 하고, 앗수르에서 그려온 대로 큰 번제단을 만들어 원래 제단이 있던 자리에 두었다. 아하스 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령을 내렸다.

“아하스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하여 가로되 아침 번제와 저녁 소제와 왕의 번제와 그 소제와 모든 국민의 번제와 그 소제와 전제를 다 이 큰 단 위에 불사르고 또 번제물의 피와 다른 제물의 피를 다 그 위에 뿌리고 오직 놋단은 나의 물을 일에 쓰게 하라 하매”(왕하16:15).

아하스는 앗수르 왕의 신과 여호와 하나님을 다 자기편으로 만들겠다고 이런 일을 저질렀지만, 이 일로 말미암아 자신과 온 유다를 망하게 했다.

결국 아하스 왕은 여호와 전의 문을 완전히 닫고, 예루살렘 성 구석구석 단을 쌓고, 각종 잡신에 제사 지내고, 유다 각 성읍에도 산당을 세워 하나님을 격노하게 했다. 아하스가 죽자, 예루살렘 사람들이 아하스를 열왕 묘실에 장사하지 않고, 예루살렘 성에 장사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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