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식물이야기] 오병이어 기적을 만든 재료
보리(대맥, 모맥)

등록날짜 [ 2012-12-26 13:16:46 ]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신명기 8장 8절).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요한복음 6장 9절).



보리는 가나안 7대 소산물로(신8:8) 보리, 보리떡, 보릿가루 형태로 가난한 자들의 양식으로 사용했다.

요한복음 6장에는 어린아이가 내민 보리떡 5개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손을 거치면 이적이 일어난다는 교훈이 담겼으며, 사사기 7장에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들어 온 보리떡 꿈은 미약한 기드온 군대가 하나님의 힘으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에 와서 보리 이삭을 열심히 줍다가 보아스를 만났고, 엘리사는 처음 익은 식물 곧 보리떡 20개를 선물로 받아 100명을 먹이는 기적을 베풀었다.

보리는 말 먹이로 썼지만(왕상4:28), 반대로 조공(朝貢)으로 바치기도 했다(대하27:5). 솔로몬도 백향목의 대가로 레바논에 보리를 줬다(대하2:8). 밀보다 먼저 추수하므로 초실절 예식에 사용했으나 유월절 전후에 햇보리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아서 유월절이 든 닛산월 앞에 윤달이 오면 무척 반겼다.

보리는 밀, 귀리와 함께 보리류 곡식으로 부르며, 흔히 맥류라고 말하기도 한다. 밀과 구별하려고 대맥(大麥) 또는 모맥(牟麥)으로도 불렀다.

키가 1m 정도로 자라며, 줄기가 곧고 마디 속이 비었다. 잎은 창끝 모양으로 가늘고 길며, 잎맥(葉脈)이 나란하게 나 있다. 그리고 이삭에는 긴 까끄라기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벼목 볏과 일년초로서 이른 비가 오는 10~11월에 씨를 뿌리고, 밀보다 1개월 정도 이른 4월 말에 추수를 시작한다.
보리는 밀에 비해 메마른 지역에서도 잘 성장하므로 네게브(창26:12)나 유다 광야가 인접한 산지에서 많이 재배했다. 룻기에 나오는 베들레헴도 비가 적게 오는 산지이므로 밀보다 보리를 많이 재배했다(룻2:23).

위 글은 교회신문 <31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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