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 제대로 알아야
인류의 첫 예배 실패자, 가인

등록날짜 [ 2014-02-18 11:33:22 ]

사단이 놓은 올무에 걸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동침하여 아들 가인과 아벨을 낳았다. 가인은 농부로서 땅을 경작했고, 아벨은 목자로서 양을 쳤다. 어느 날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가인은 농사지어 얻은 소출로, 아벨은 양이 낳은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다(창4:3~4).

하나님은 아벨이 드린 제물은 받으셨지만, 가인이 올린 농경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 이 일로 가인은 몹시 분하여 노여운 감정을 어찌할 줄 몰랐다. 하나님은 동생을 시기하는 가인을 꾸짖으셨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창4:7). 

하나님께서 가인이 드린 제사를 받지 않으신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피’가 없었다. 아벨은 양이 낳은 첫 새끼를 잡아 피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다. 예수께서 탄생하시기 전 구약 백성은 ‘짐승이 흘린 피’로 자신들이 지은 죄를 용서받았다. 이는 예수께서 흘린 피 값으로 인류가 범한 죄를 속하신 구원의 법칙을 예표한다.

둘째, 하나님께서 정한 법에 따르지 않고, 자아 중심적 사고(思考)에 따라 제사를 드렸다. 자아 중심은 이기주의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 생겨난 죄가 바로 자아 중심적인 이기주의였다. 반면에 아벨은 믿음으로 가인보다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려서 의로운 자라 하는 증거를 얻었다(히11:4).

셋째, 제물을 바쳐 예배하려 한 대상인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제사를 드렸다. 예배할 대상이 어떤 분인지도 모르고 드리는 예배는 맹신이요, 미신이다.

예배는 예수께서 흘린 피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믿음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한다. 하나님 중심이 아닌 이기심이나 자기 만족을 드리는 모든 예배는 거짓 예배다. 복을 구하기 전에 복 주시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만나고 경험하는 예배 현장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신다.

노여움과 분을 이기지 못한 가인은 아벨을 들로 유인하여 돌로 쳐서 살해했다.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면 브레이크가 고장난 차량처럼 지옥으로 돌진한다. 그래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용할 양식, 돈, 명예가 아니다.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다. 오직 죄를 고백하고 회개해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51:17). 

위 글은 교회신문 <373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