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동물이야기] 개구리
재앙과 더러운 동물로 비유

등록날짜 [ 2013-05-28 14:29:14 ]



“아론이 팔을 애굽 물들 위에 펴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출애굽기 8장 6절).

개구리는 양서강(兩棲綱) 개구리목 참개구릿과, 청개구릿과, 무당개구릿과, 송장개구릿과, 맹꽁잇과 등의 동물을 통틀어 이른다. 알에서 나와서 올챙이가 되고 올챙이가 자라서 개구리가 된다.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으며 피부로 호흡한다.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는 피부가 중요하다. 피부는 보호와 위장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호흡기관이며 삼투조절기관으로 쓰인다. 양서류는 물을 먹지 않고 피부로 수분을 흡수한다. 그래서 독소나 오염물질 같은 환경적 위험요소에 매우 민감하다. 개구리의 눈은 움직이지 않기에 움직이는 사물만 인식한다.

이것은 개구리 눈에 처음 들어간 빛은 시세포를 자극해 인지되지만 계속 비춰지는 빛, 즉 움직이지 않는 것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구리는 코앞에 파리가 앉아 있어도 움직이지 않는 이상 알아챌 수 없다.

근동 지방에서 개구리는 다산과 재생을 상징한다. 이집트에서는 개구리를 숭배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개구리를 악한 세력으로 보았다. 구약성경에서 개구리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이집트에 내리신 두 번째 재앙으로 나온다(출8:5~6).

개구리가 강에서 올라와 애굽 온 땅을 덮었고, 바로의 침상까지 덮었다. 강을 떠난 개구리는 건조한 공기 탓에 몸이 말라붙어 죽게 되었고 그 악취가 애굽 온 땅에 진동했을 것이다. 이처럼 개구리는 하나님의 징벌로 나타났다.

“저희의 강과 시내를 피로 변하여 저희로 마실 수 없게 하시며 파리 떼를 저희 중에 보내어 물게 하시고 개구리를 보내어 해하게 하셨으며”(시78:44~45).

“그 땅에 개구리가 번성하여 왕의 궁실에도 있었도다”(시105:30).

개구리 재앙 사건은 출애굽기에 모두 열한 번(출8:2~13) 기록되었고, 시편에 두 번 같은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신약에서는 단 한 번 언급했는데, 요한계시록에서 개구리가 사단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계16:13).

위 글은 교회신문 <33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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