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물건이야기] 타작마당
알곡과 쭉정이를 가리는 곳

등록날짜 [ 2013-06-26 09:56:50 ]



타작마당은 곡식을 타작하려고 만든 지름 7.5~12m쯤 되는 평평한 둥근 구역으로, 보통 곡식 밭 근처에 있었다.

가능하면 곡식을 지킬 수 있게 마을에서 가깝고, 산들바람이 잘 불어오는 높이 솟은 지대에 만들었다. 바닥은 암반이거나 물을 뿌려 흙을 단단하게 다졌다. 종종 곡식 알갱이가 흩어지지 않게 주위를 돌로 둘러쌌다.

요셉은 타작마당에 장막을 쳤고(창50:10), 다윗은 타작마당 자리에서 제사를 드렸고(대상21:28),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했다(대하3:1).

타작은 타작마당에서 곡식 낟알을 짚이나 다른 이물질과 분리하는 작업이다.

타작할 곡식이 적으면 막대기나 도리깨로 곡식을 때려서 알곡을 떨었으며(삿6:11), 소 같은 짐승들이 곡식을 밟고 지나가게 하여 타작하기도 했다(신25:4). 곡식이 많으면 수레 같은 기계를 이용하여 타작하였다(삼하24:22;사28:27~28).

타작마당은 심판 또는 징벌을 상징하기도 한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딸 바벨론은 때가 이른 타작마당과 같은지라 미구에 추수 때가 이르리라 하시도다”(렘51:33).

“그들이 여호와의 뜻을 알지 못하며 그 모략을 깨닫지 못한 것이라 여호와께서 곡식 단을 타작마당에 모음 같이 그들을 모으셨나니”(미4:12).

흔히 우리는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지닌 온유하고도 겸손한 성품을 보고 그분의 절대 주권을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구세주시면서 심판주시고, 절대 주권을 행사하시는 분이다. 그분이 마지막 심판 때 타작마당에서 곡식 단을 모으듯이 주의 자녀를 모으실 것이다.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13:30).

예수를 믿는 사람은 그분의 성품을 닮고, 인격을 닮는다. 천국에 들어가는 알곡 같은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온유하고 거룩하신 성품을 소유한 자다. 그렇지 못한 자는 쭉정이가 꺼지지 않는 모닥불에서 타듯이 지옥에서 받을 형벌을 피할 수 없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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