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풍습이야기] 교육에 관하여
성경 가르치는 일에 집중

등록날짜 [ 2013-12-10 09:57:06 ]


회당에서 가르치시는 예수.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명기 6장 6~7절).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 하는 자면 권위 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로마서 12장 6~8절).

이스라엘에서 아버지는 자녀에게 교육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담당했다. 대개는 아버지가 아이들의 교사였다. 유대인은 사회적 지위나 직업과 관련한 내용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올바른 사고로 살아갈 수 있게 가르쳤다.

아이들은 다섯 살 때 ‘토라’(Torah, 율법) 읽는 법을 배웠다. 열 살에는 현인이 성경 구절에 주석을 단 구전 율법을 공부했다. 히브리어에 아직 모음을 사용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글자마다 정확한 발음을 알아듣고자 집중해서 들어야 했다.

대개는 회당에 마련한 가장 큰 방에서 수업했다. 회당 안에 놓인 나무의자를 책상으로 사용한 후 수업이 끝나면 한쪽에 치워 놓았다. 수업은 아침 일찍 시작하여 오후 휴식 때까지 잇따라 진행됐고 저녁에도 수업을 했다. 수업은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지는 일이 없었다. 한 학급에서 맡은 최대 학생 수는 25명 정도였는데, 그 수를 넘어서면 조교를 청했다.

소녀들은 회당에서 가르치는 수업에 참석하지 않고 가정에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직접 교육을 받았다. 장차 자녀 교육에 지대한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교사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처럼 봉사한 대가를 받을 수 없었다.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로 들어가서 기업으로 얻을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신4:5).

이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10:8)는 정신과 들어맞는다. 그런데도 교사에게 사례하는 일이 흔히 있다. 일반적으로는 부모가 교사에게 개인적으로 사례했다. 가난한 학생이 지급할 학비는 공공기금으로 충당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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