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진정한 회개기도는 나라를 살린다
미스바 대성회를 이끈 사무엘

등록날짜 [ 2014-04-29 10:06:28 ]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의 간절한 서원 기도로 태어났다. 사무엘은 주전 1075~1017년경에 활동한 이스라엘의 제사장이자 사사요, 선지자 직분을 감당한 인물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온갖 죄악과 불신앙이 만연해 혼돈과 무질서가 극에 달했다. 이 때문에 끊임없는 침략과 압제에 시달렸다.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의 손에 이끌려 제사장 엘리에게 맡겨져 성전에서 생활했다.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되고, 어머니 한나의 기도생활을 그대로 따라 한 사무엘은 하나님의 종으로 성장했다. 제사장 엘리의 후계자로 세움을 받은 사무엘은 이스라엘 전역을 두루 다니며 율법을 가르치고 우상숭배에서 돌아서라고 선포했다(삼상4:1).

이스라엘은 무려 20년 동안이나 블레셋에 압박을 당하고서도 사무엘이 전하는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그때 또다시 블레셋 군사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했다. 첫 전투에서 이스라엘 군사 사천 명이 전사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장로들은 언약궤를 앞세워 전투에 임했으나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대패하고 법궤마저 탈취당했다(삼상4:5~11).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이 신으로 모시는 다곤에 법궤를 바쳤다. 다곤 신이 여호와의 신을 이겼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다곤 신상은 법궤 앞에 엎드러져 얼굴을 땅에 대고 있었다. 또 독종이 전염병으로 나타나 블레셋 사람들을 괴롭혔다. 블레셋은 법궤를 아스돗에서 가드로, 에그론으로 옮기며 이러한 재앙이 여호와의 법궤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현상이나 우연한 것이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괴로움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삼상5:8~9).

이윽고 블레셋 방백들은 법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냈다. 법궤가 옮겨진 지 20년이 지나서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들었다(삼상7:1~2). 그때 사무엘이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 향하여 그만 섬기라”(삼상7:3)며 미스바로 모여 회개기도와 금식으로 하나님께 단을 쌓게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블레셋이 군대를 동원해 쳐들어왔다. 진정한 회개기도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축복이 따라온다. 블레셋은 패하고 이스라엘은 새로운 땅까지 얻었다(삼상7:11). 사무엘은 온전히 하나님 말씀을 전했고, 하나님께 자신들의 죄를 회개한 이스라엘 백성은 해방을 얻었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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