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귀하게 쓰임받아도 교만하면 버림받는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

등록날짜 [ 2014-05-13 10:36:17 ]

이새의 일곱 아들이 사무엘 선지자 앞을 지나갔다. 이들을 본 사무엘은 용모와 신장이 빼어나 모두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들에서 양을 치고 있던 막내아들 다윗을 불러왔다.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행13:22) 하시고 사울 왕을 이을 이스라엘 왕으로 택하셨다. 그리고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사무엘 선지자에게 명령하셨다.

주전 1020년, 골리앗을 앞세운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을 침략했다. 2m 90㎝ 거구 골리앗은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조롱했다. 형들에게 곡식을 가져다주려고 전장을 찾아온 다윗이 그 소리를 듣고 외쳤다.

“그를 인하여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삼상17:32).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18:47).

다윗은 승리했고,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을 환호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소리에 사울 왕은 자신의 지위가 위태로운 것을 직감했다. 다윗만 죽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다. 이후 다윗은 아홉 번이나 죽음의 위기를 겪는 도피생활을 무려 10년간이나 했다.

그 와중에 다윗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자신을 죽이려 하는 사울을 없앨 기회였다. 두 번이나 사울 왕을 살려 준 다윗을 그의 부하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다윗은 눈앞에 보이는 절대적 이익보다, 눈에 보이지 않은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말씀을 더욱 존중했다.

주전 1010년, 다윗이 30세가 되자 드디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다. 왕이 된 후, 시온 산성을 정복하고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이스라엘 12지파를 결속하여 통일 왕국 체제를 굳건히 했다. 왕이 된 지 19년, 다윗은 교만해졌다. 우리아의 아내를 취하고, 이스라엘의 번영이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인 양 인구조사를 했다.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의 죄를 신랄하게 지적했다. 다윗은 죄를 고백하고 상한 심령으로 눈물을 뿌렸다. 진정한 회개를 받으신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용서하셨다. 그러나 죄의 씨앗은 장성하여 다윗을 곤경에 빠뜨렸고, 다윗의 자녀는 서로 죽이고 죽는 피를 흘렸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는 말씀을 기억하자.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8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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