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45] 태양과 달이 멈췄던 기브온 전투

등록날짜 [ 2017-03-06 11:55:53 ]

여호수아의 간절한 기도에 열두 시간 동안 태양 멈춰 적 진멸하고 이스라엘 대승해
오늘날 우리의 영적 싸움에도 기도로 하나님을 개입시킬 때만 반드시 승리할 수 있어

가나안 남부 동맹국은 예루살렘, 헤브론, 야르뭇, 라기스, 에글론 모두 다섯 나라다. 이들은 자기들을 배신하고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은 기브온을 징벌하기 위해 포위했다. 그 시각, 기브온을 구하러 3일 길을 하루 만에 달려온 이스라엘군은 가나안 동맹국이 방심한 틈을 타서 후방을 기습 공격했다.

가나안 남부 동맹국은 이스라엘군을 보자 몹시 놀라 전열(戰列)을 흩트린 채 도망쳤다. 그날 이스라엘군의 칼에 찔려 죽은 자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우박에 맞아 죽은 군사가 더 많았다(수10:11).

가나안 동맹국의 병사가 수없이 죽었지만, 워낙 대군이라 이스라엘군이 낮 동안에 다 물리칠 수 없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 후 태양을 향해 외쳤다.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수10:12).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기를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수10:13).

여호수아가 간절히 올린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태양과 달을 그 자리에 멈춰 세우셨다. ‘종일토록’은 히브리어로 ‘욤타밈’이라 한다. ‘완전한 하루’를 의미한다. 태양이 12시간 이상 하늘에 머물렀고, 그 틈에 이스라엘군이 가나안 남부 동맹군을 진멸(殄滅)했다.

태양이 멈추도록 간구한 여호수아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이적이었다. 이 일은 천지 만물이 하나님의 주관 아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약 700년이 지난 히스기야 왕 시절에도 비슷한 이적이 일어났다.

“선지자 이사야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아하스의 일영표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셨더라”(왕하20:11).

이 사건도 이사야 선지자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이적이었다. 예수께서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지우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21:21~22).

“여호수아가 또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사까지와 온 고센 땅을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치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고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과 그 땅을 단번에 취하니라”(수10:41~42).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군은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정복했다.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 주셨기 때문이다.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하나님께 기도할 때 신앙생활에 승리할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신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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