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과 신앙 5] 성경을 부정하는 유신진화론
과학주의와 청소년 교회 교육(3)

등록날짜 [ 2017-07-10 15:14:22 ]


성경과 진화론의 절충 시도는 교회 떠나는 청소년 붙잡지 못해
목회자들이 강단에서 담대하게 창조 진리를 선포할 때
다음 세대가 신앙 회복할 수 있어


최근 개정된 교과서 내용
우리 자녀가 배우는 교과서에는 진화론이 주장하는 잘못된 증거로 가득 차 있다. (사)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일명 ‘교진추’)는 교과서를 올바르게 개정하고자 교육부 등에 여덟 번에 걸쳐 청원했다. 2011년 12월 5일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에 등록한 1차 청원서에서는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 단계라는 내용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므로 교과서에서 삭제하거나 멸종된 조류로 수정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2012년 3월 등록한 2차 청원은 ‘말[馬]의 진화 계열은 상상의 산물이므로 교과서에서 삭제해 달라’는 내용이고, 12월 등록한 3차 청원은 ‘화학적 진화는 생명의 탄생과 관련이 없으므로 교과서에서 삭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현재 2016년 11월 ‘인류의 유인원 진화설은 허구’라는 내용의 8차 청원까지 등록한 상태다. 이를 통해 일부 교과서에 수록된 시조새와 말의 진화와 관련한 내용이 수정되었다. (주)교학사 교과서 집필진은 ‘청원 대상이 된 말의 진화 계열 역시 화석 자료가 부족해 논란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 이런 맥락에서 진화의 증거로 제시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며, 청원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와 같은 입장을 밝히며 교과서 내용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모든 청원 내용이 받아들여지지는 않아 큰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설명> 국제시조새학술회의는 1984년 9월 독일에서 사흘간 국제학술회의를 연 끝에 “시조새는 날 수 있는 새의 일종이었으며 근대 새의 조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교진추의 청원 절차에 따라 과학교과서 출판사 7곳 가운데 6곳에서 시조새를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종’이라고 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그 의미를 바꾸기로 했다. 교진추는 100% 학술적 내용만을 기반으로 청원하고 있다.

<사진설명> [표] 교진추에서 2011~2016년까지 교육부, 교육청 등에 교과서 개정을 제출한 청원 내역

유신진화론은 청소년이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해답 아냐
진화론, 빅뱅 이론 등 현대과학이라 일컬어지는 이론들과 성경을 조화시키기 위한 시도로서 ‘유신진화론’(有神進化論, 진화론적 창조론이라고도 함. 창조신이 창조 때 자연계의 생명체에게 진화할 능력을 부여하여 지금 다양한 생명체가 나타났다고 보는 기독교 창조론의 하나)이 교계와 학계에 만연해 있다. 유신진화론은 말 그대로 하나님도 계시고 진화론도 인정하는, 성경과 진화론을 조화시키고 양립시키려는 절충설이다. 유신진화론은 교회가 현대과학이론과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내놓은 고육지책(苦肉之策)이다. 최초에 하나님이 빅뱅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진화의 방법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인정하며 전 지구적인 노아의 대홍수를 부정한다. 이는 결국 창세기 대부분을 부정하는 결과를 낳는다. 하나님은 결국 우주를 창조하실 때만 이 세상에 개입하시고 그 이후에는 세상에서 설 자리를 잃으시고, 진화의 법칙에 따라 세상이 흘러간다고 보는 것이다. 유신진화론을 받아들이면 청소년들이 교회와 신앙으로 돌아올까? 이미 유신진화론은 널리 퍼져 있지만 청소년들은 점점 교회를 떠나기만 할 뿐 돌아오지 않았다.

최근 일부 유명 기독과학자조차 유신진화론적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교회에서 지구 나이가 1만 년이라고 가르치면 천문학, 화석 증거를 모두 부정하는 것이고 결국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청년이 교회를 떠난다고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신진화론대로 교과서도 맞고, 성경도 맞다고 가르치면, 청소년이 교회로 돌아올까? 유신진화론대로 성경을 가르친다면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천지창조, 아담과 하와의 창조, 노아 홍수의 대심판 부분은 설교할 수 없게 된다. 사람들은 다음 사항을 궁금해할 것이다. “아담, 하와, 노아는 실존 인물인가? 노아 홍수가 실제 사건인가? 실제 사건이라면 구체적으로 몇 년 전 사건인가?” 쏟아지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데, 마땅한 답변이 없다. 그렇다고 성경 중 일부는 틀렸다고 말할 수는 더더욱 없다. 최근 기독교 방송에서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어 보면, 노아의 홍수, 창조에 대한 설교가 거의 없다. 목사님들이 이 부분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다.

유신진화론은 답이 될 수 없다. 교회에서 유신진화론을 가르치면 결국 청소년은 ‘역시 진화론을 가르친 교과서가 맞고 성경은 틀렸어’라는 확신을 갖고 교회를 떠나게 된다. 청소년들에게 성경 속 창조의 진리는 설화가 아닌 사실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목회자들이 용기를 내야 할 때
국내 크리스천 락 밴드 ‘예레미(Yeremy)’가 2000년 7월 발매한 3집 앨범 수록곡 중 ‘진화론’이라는 노래가 있다. ‘진리들이 변해 버렸어. 거짓들이 가득한 이곳. 오만하게도 빛을 보지 못하여 지극히 못생긴 원숭이의 진화론을 따르는 지식의 사기꾼들을 보라. 커다란 시계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무척이나 아는 척하네. 언제까지 속일 건가, 언제까지 고집할까. 어둠은 이제 땅에 엎드려.’ 예레미의 대표곡인데 진화론의 허구성을 잘 표현했다.

이제 목회자들이 목소리와 용기를 내야 할 때다. 청소년들은 나라의 희망이며, 장래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다. 진화론에 한 번 빠진 청소년을 다시 회복시키려면 적어도 교회에서만큼은 창조 진리가 선포되어 청소년들의 귀와 영혼에 울려야 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신앙 회복, 나아가 한국 교회 전체가 회복되고 재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구주와 변호사
한국창조과학회 미래위원회 위원장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위 글은 교회신문 <53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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