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연세중앙교회 초등부 친구초청잔치 4회 진행
예수님 만난 어린이들 웃음꽃 ‘활짝’
등록날짜 [ 2017-09-25 12:27:58 ]
우상숭배 만연하고 제사장마저 타락한 시대에
마지막 사사로 부름받아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한 설움을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었다.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한나의 서원 기도로 ‘사무엘’이 태어났다.
당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에 빠져 사회가 혼란했다. 이스라엘 주변 나라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다. 남부 해안 지역에 자리 잡고 있던 블레셋은 철가공 무기를 앞세워 이스라엘 영토 깊숙이 있는 중부 산악 지대를 장악했다.
한나는 사무엘이 젖을 떼자마자 실로로 데려가 대제사장 엘리에게 맡겼다(삼상1:21~28). 당시 70대 노인이던 엘리 대제사장에게는 아들이 둘 있었다. 아버지를 대신해 제사장 직분을 맡고 있던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량자였다(삼상2:12).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도 전에 제사장 몫의 제물을 강제로 빼앗았다. 엘리는 자기 아들들이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도 들었다. 엘리는 두 아들을 불러 책망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어느 날,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를 찾아왔다. “…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의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삼상2:30~34).
이렇게 심판을 선언한 다음, 하나님의 사람은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삼상2:35)고 예언했다. 장차 충실한 제사장이 될 사람은 사무엘이었다.
엘리는 눈이 어두워져 자기 처소에 누워 있었다. 아이 사무엘은 언약궤가 있는 하나님의 전 안에 누워 있었다(삼상3:3). 그때 사무엘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사무엘은 즉시 엘리에게 달려갔다. 엘리가 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돌아왔지만, 또다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세 번이나 엘리에게 갔지만, 아니었다.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것을 깨달은 엘리가 사무엘에게 일러 주었다.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삼상3:9).
하나님은 또다시 사무엘을 불렀고, 사무엘은 엘리가 일러 준 대로 대답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씀하셨다. 이튿날 엘리는 사무엘을 불러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하나도 빼지 말고 이야기하라고 했다. 사무엘은 빠짐없이 전달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사무엘과 늘 함께하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삼상3:19). 또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 알았더라”(삼상3:20)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4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