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맡긴‘군 복음화’사명

등록날짜 [ 2022-06-22 07:20:10 ]

연세중앙교회 국내선교국(허신명 국장)은 ‘침례교단 군선교후원회(회장 양회협 목사)’에서 파송한 군 선교사들이 현역 장병들에게 예수 복음을 전하고 섬기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군선교후원회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파송한 목사 15명을 후원했고, 이 중 국방부 훈령에 따라 퇴임한 이를 제외한 9명이 현재까지 경기도 연천·포천, 강원도 고성·인제, 인천, 전북 완주 등 군부대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예수 복음을 전하고 있다. ‘군 선교사’는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사역하는 목사로서 ‘청년 복음화’의 첨병이라는 큰 의미를 지닌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 선교사들이 현역 장병들을 섬기고 있는 모습을 소개한다.



군 선교를 위한 기도 요청


신동주 목사(다사랑교회-22사단 공병대대)


지난 2011년부터 육군 22사단 공병대대 다사랑교회(강원도 고성군)에서 군 장병을 섬기고 있다. 군 생활을 어려워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


군부대 교회에서도 주일을 앞둔 토요일이면 주일예배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또 기독교 동아리를 만들어 현역 장병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주면서 전도하고 있다.


군 선교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는 타 종교 군종이던 민수(가명)다. 다른 종교 군종병인데도 교회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는 민수에게 “하나님을 아느냐?”라고 물으면서 1년 동안 계속 복음을 전했더니 침례를 받기까지 했다. 제대를 앞두고 확실하게 예수님을 내 구주로 영접하기로 마음먹은 민수에게 평생에 예수님 은혜 안에 살고 영혼의 때가 복되기를 기도해 준 일이 지금도 기억 속에 새록새록 떠오른다.


안타깝게도 군 선교를 활발하게 하던 중 지난 2년 사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민간인 군 선교사다 보니 감염병 예방을 철저히 하는 군부대에 출입할 수 없었다. 부대 내 간부들도 까다로운 절차를 따를 만큼 부대 출입에 엄격하다 보니 장병들을 만날 수 없어 답답하고 애가 타고 정말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럼에도 복음 전도는 멈출 수 없으므로 부대 내에 있는 믿음의 장병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화로 신앙 상담을 하면서 말씀을 전했다. 또 SNS를 통해 성경 말씀과 설교 내용을 전달했고, 부대 간부를 통해 신앙 서적을 보내는 등 장병들 신앙생활을 위해 분주하게 섬겼다.


감사하게도 두 달 전부터 현장예배가 다시 이뤄지면서 군부대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게 됐다. 코로나 사태 전에 비해 예배드리러 온 인원이 많이 줄어 안타까웠고, 그 사이 스마트폰 사용이 자유로워지면서 예배드리러 오기보다 유튜브나 세상문화 빠져 사는 장병들 모습에 애가 탔다. 다시 많은 장병들이 예배드리러 오도록 군종병들과 기도하며 전도하고 있다.


군 선교 사역은 매일 치열한 영적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복음 전할 귀한 통로인 군 선교가 무너지면 큰일이다. 군 선교가 귀한 사역임을 알아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윤석전 목사님과 연세중앙교회에 감사하다. 장병들 영혼 구원을 위해 연세가족들도 같이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 특히 ▲군부대에 믿음의 지휘관이 세워지도록 ▲파송 선교사들이 복음 전하는 데 방해될 상황을 이기도록 ▲부대 내 함께 사역할 믿음의 일꾼(간부·병사)이 많아지도록 기도해 주시면 좋겠다. 전 군의 복음화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신동주 목사가 사역하는 다사랑교회(22사단 공병대대) 장병들이 예배드리고 있다.




장병들 예수 만나는 모습 기뻐


최규선 목사(천둥교회-제5316부대)


지난 2011년 연세중앙교회에서 ‘군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리던 기억이 난다. 연세가족들이 군 선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고 기도해 주어 제5316부대 내 천둥교회(경기도 연천군)에서 주님 은혜로 장병들을 섬기고 있다.


군 선교 사역을 하면서 가장 가슴 설레고 기쁜 일은 역시 장병들이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날 때다. 군 생활에 대한 부담감에 짓눌려 낯빛이 시커멓던 장병들이 마음 문을 열고 복음을 전해 들어 영육간에 건강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주님께 참으로 감사하다. 전역할 때쯤 되어서는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도 보며 “참으로 주님이 하셨다”고 고백한다.


또 군부대 교회에서도 주의 일꾼들이 세워지는 모습을 보며 감격스럽다. 더 좋은 상급 부대로 갈 수도 있었으나 군부대 교회에 대한 애정이 커서 수년째 천둥교회를 섬기는 간부들이 있어 군 선교 사역을 든든하게 할 수 있다. 현재 대여섯 가정이 천둥교회를 섬기고 있는데 이들이 주님이 쓰실 큰 일꾼이 되도록, 윤석전 담임목사님 저서인 『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로 양육하고 리포트도 쓰도록 권면하면서 직분자로서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코로나 사태 기간 부대 내 교회에 출입하지 못하다 보니 성전 관리가 미흡해 수리할 곳이 많이 발생했다. 그런데 몇 달 전 주님의 기도 응답으로 여단 지휘관이 예배드리러 와서 교회 곳곳을 보수하고 수리할 수 있도록 마음 써주었다. 참으로 주님이 보내주신 사람이었다. 주님이 군 선교할 환경도 열어주시니 앞으로도 장병들을 주님 심정으로 섬기도록 기도하고 있다.


한편, 군 선교 사역을 원활하게 하려면 부대 지휘관과도 친밀하게 지내려고 애쓴다. 주님의 은혜로 현재 사역하는 부대 지휘관과 자주 소통하다 보니 비신자인데도 나를 만날 때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도 덕분에 부대가 사고 없이 평안하다”고 말해 준다. 군 선교를 위해 연세가족들도 기도해 주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장병들이 주님 사랑하고 나라 사랑하고 내 옆에 있는 장병들을 사랑하도록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침례교단 군선교후원회’가 파송한 최규선 목사가 시무하는 천둥교회(제5316부대) 장병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로 인도하는 데 전력


유현근 목사(단결교회-138기계화보병대대 

/ 독수리교회-3사단 화생방지원대)


주님의 부르심의 소명을 따라 지난 2019년 5군단 화생방대대 내 어린양교회에 파송받아 현역 장병들 전도 사역을 진행하다가, 2022년 1월부터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단결교회(138기계화보병대대)와 독수리교회(3사단 화생방지원대)에서 군 선교를 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 지침이 엄격해져 부대 출입이 제한됐을 때는 줌으로 예배드리고 성경 공부도 하면서 장병들과 교제했다. 군 생활 1년여 동안 장병들 한 영혼, 한 영혼이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데 마음 쏟고 있고, 간식도 정성껏 준비해 군 생활 하는 것을 응원하면서 믿음의 교제를 나누도록 하고 있다. 제대 후에도 믿음생활을 이어가도록 말씀과 기도로 훈련하고 연고지 근처에 교회와 잘 연결되어 신앙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군 선교 사역은 교회의 미래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사역이므로 매우 중요한 일임을 알고 있다. 무거운 짐을 거룩한 부담으로 여기며 오늘도 군 선교 일선에서 연세중앙교회의 중보기도를 통해 힘을 얻어 힘차게 군 선교 사역을 하고 있다. 장병들을 섬기게 하시고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지난 5월 31일(화) 연세중앙교회 국내선교국은 군 선교사 사역지를 순회 방문해 장병들 복음 전도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경기도 연천의 나석주 목사(은혜교회)와 최규선 목사(천둥교회), 경기도 포천의 유현근 목사(독수리교회) 사역지를 방문했다.


/국내선교국 박경열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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