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국 장애우 위한 축제
6월 6일 서울 정진학교에서 체육대회 행사

등록날짜 [ 2006-06-13 09:33:26 ]


6월 6일(화) 오전 10시 30분 온수동 안쪽에 위치한 정진학교에서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발달장애인 체육대회가 열렸다. 2년마다 열리고 있는 체육대회는 지난 7년 간 참사랑부와 소망부의 부흥의 붐을 일으켰고, 가족과 교사들의 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화섭 목사의 개회예배로 시작된 이번 체육대회는 믿음, 소망, 사랑, 충성 4개 팀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됐고, 매 경기 때마다 넉살스러운 진행자의 멘트는 관중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 우승 점수보다 응원 점수로 주는 보너스 점수가 더 높고, 진행자의 말에 얼마나 호응하는가에 따라 더 높아지는 점수, 몸은 불편하지만 경기에 참여하려는 장애인 지체들의 열정도 대단했지만, 응원석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포크댄스, 공굴리기, 과자 따먹기, 모양판 뒤집기 경기가 끝나고 후원금과 부모들의 자비로 맛있는 뷔페식 점심과 꿀떡과 수박이 간식으로 준비되었다.
오후시간에는 보물찾기, 자기발, 기차달리기, 볼풀공 던지기, 축구, 줄다리기, 박대공 넣기, 팀별 계주로 진행되었다. 월드컵 영향 때문인지 축구의 인기는 대단했다. 장애인 지체들의 축구경기에서는 홍팀의 이상민(참사랑부, 다운증후군)이 멋진 드리블과 슛으로 혼자 3점을 따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MVP가 되었고, 수비를 맡은 박주석 형제(소망부, 뇌성마비)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여 특별상을 받았다.

이어 벌어진 여교사와 어머니의 연합경기에서는 전·후반 경기가 1대 1 동점으로 끝이 나면서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내야했다. 만약 국가대표 거미손 이운재선수가 보았다면 놀랄 만한 감각적인 방어로 골대를 지킨 이구현 어머니의 활약으로 청팀(소망, 사랑팀)이 승리를 거뒀다.
3회 동안 여교사의 참패 전적이 있는 줄다리기. 4연패를 막아보자는 여교사들의 이를 악문 몸부림은 올해 역시 우승을 기대한 어머니팀을 누르고 2대 1이라는 점수로 여교사팀이 승리했다.
어느 체육대회든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어달리기다. 이번 행사 역시 하이라이트는 팀별 이어달리기였다. 못내 아쉬웠는지 진 팀이 한번만 더 하자는 제안에 선수교체를 인정하며 또 한번의 이어달리기가 진행되는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졌다. 따가운 6월 햇살 아래 얼굴이 벌겋게 타는 것도 잊은 채 날렵하게 운동장을 내달리는 선수들과 함께 참여한 지체들이 웃고 달리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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