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정신지체장애인체육대회
오늘처럼 좋은 날이 계속 되길

등록날짜 [ 2007-04-23 14:23:29 ]

한마음사랑축제 대성황... 장애인과 비장애인 벽 허물어
교회와 지역복지관 연합행사, 새로운 사역 가능성 확인



“이번엔 낙하산달리기 입니다!”
사회자 황인원 집사가 호루라기를 불자 장애인과 도우미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5미터지점의 반환점을 향해 달렸다. 정신지체장애인이 어깨에 맨 가방에서 낙하산이 펼쳐지며 바람을 한껏 받자 곧 하늘로 날아오를 듯하다.
사회를 맡은 황인원 집사의 진행으로 진행자 무대위로 올라온 남녀 정신지체장애인들이 브레이크 댄스 등 멋진 춤 솜씨를 발휘하자 행사장에 모여있던 400여명의 장애인들과 교사, 가족, 자원봉사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14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5시간동안 구로구 고척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07 정신지체인 체육대회 ‘한마음사랑축제’는 당초 계획 300명의 인원을 훨씬 넘어 400명에 가까운 정신지체(발달장애)장애인과 학부모 및 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가운데 함께 뛰고 달리고 춤추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하나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사회복지실의 장애인 체육대회가 올해에는 지역의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개봉 1동. 이순덕 관장)과 공동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장애인들의 전인적인 재활을 담당하는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과 그 가정의 구원과 회복을 바라는 사회복지실의 뜻이 하나가 되어 더욱 뜻깊은 행사가 치러진 것이다.


원활한 준비와 행사를 위해 교회와 복지관 두 기관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업무를 분담하였다. 사회복지실에서는 여전도회와 남전도회, 청년회 등 교회의 인적자원들을 동원하여 점심식사와 기념품 및 상품의 준비, 행사장 데코레이션, 식전 축하행사 등을 준비하여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였고, 복지관에서는 직원들이 행사장소 섭외와 국회의원과 각 단체장 초청 등 대외적인 업무를 담당하여 더욱 빛나는 행사가 될 수 있었다.
이날 교회와 복지관에서는 총 100여명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되었다. 사회복지실의 차장들을 중심으로 여전도회 충성실 회원들이 400명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중식과 다과를 공급하였고, 남전도회와 청년회, 복지관에서 섭외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주차관리와 장애인보조교사로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들의 경기참여를 도와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치 않도록 했다.
한편 행사를 돕기 위해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은 “정신지체인들은 그들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도와주어야 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내 자녀를 얼마나 내가 정해놓은 수준으로 올라가기만을 강요했던가를 깊이 깨닫게 됐다. 가슴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이길례 집사), “정신지체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됐다”(39여전도회 정인의 성도)고 하며 장애인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개회식에는 국회의원과 구로구생활체육협의회장, 구로경찰서장 및 구로구청 관계자 등 많은 내빈들이 행사장을 찾아 장애인들과 그 가정을 격려하며 행사를 축하해주었고, 특히 개회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윤석전 담임목사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을 통해 “누구나 믿음을 가지면 차별없이 갈 수 있는 곳이 천국”이라고 선포하고, “먼저 부모가 믿음을 가져 장애자녀들에게 세상에서 최고 복된 소식을 전하여, 장애없는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을 당부하며 장애인 가정에 복음을 전하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총괄한 사회복지실 윤주봉 실장은 “이 행사를 통해서 사회복지실 부흥의 씨앗이 심어졌고, 더불어 우리 교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미지가 새로워졌다. 사회복지사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우리 교회의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어 결과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며 행사의 의미를 부여하였고 “함께 수고한 모든 분들과, 성공적인 행사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말하였다.




위 글은 교회신문 <1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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