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풍물놀이· 퓨전 마당극
현대와 고전이 어울린 감사 축제 공연

등록날짜 [ 2008-03-25 10:23:45 ]


퓨전 시리즈 독특한 기획... 마당극 ‘신 춘향뎐’과 풍물놀이 ‘비파와 수금’

연세중앙교회 설립22주년기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퓨전 마당극 ‘신 춘향뎐'이 3월 16일 오후 3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우리 신앙생활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한 마당극은 사랑의 정조를 굳게 지킨 지고지순한 성춘향 대신, 육신의 소욕에 넘어지며 세상의 유혹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다.
퓨전 마당극 ‘신 춘향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 ‘춘향전'을 김경희 자매가 각색한 작품으로 홍승범 집사가 총연출을 맡았다. 2개월 전부터 준비한 이번 작품은 배우와 스텝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이들의 땀과 눈물과 기도의 산물이었기에 더욱 열정적이고 숭고했다.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실감나는 연기와 어우러진 우리의 전통 가락은 맛깔스럽게 느껴졌고, 중간 중간 성도들을 무대로 이끌어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은 객석에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주며 마당극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우리를 믿음의 길에서 떨어지게도 하지만, 믿음의 정조를 지켜 전신갑주를 취하고 신부의 믿음으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는 귀한 메시지를 던져준 ‘신 춘향뎐’은 영혼의 때를 위하여 사는 우리에게 신부의 믿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한편, 3월 9일 오후 3시 30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대축제 퓨전 사물놀이 ‘비파와 수금’이 진행됐다.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시작된 퓨전 사물놀이는 이봉재 외 30여 명의 사물놀이패로 시작됐다. 꽹과리, 장구, 북, 징 등은 무속신앙과 관련하였던 악기라 하여 교회에서는 연주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 전통 악기를 사용해 오로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운데 큰 은혜를 더하며 객석으로부터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를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사로 바꾸어 불렀을 때는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과 젊은이들도 어깨를 들썩였다. 한층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마지막으로 상모돌리기를 연출하자 객석은 뜨겁게 환호하며 주님을 함께 찬양했다. 뒤이어 오신혜, 오경혜 자매의 삼고무 공연, 박영선 외 6명의 발레공연으로 이어졌으며, 객석과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했다.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시150:3-4)’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22년 동안 우리 교회를 써주신 하나님께 최고의 감사와 기쁨과 영광을 올려드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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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교회신문 <1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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